카카오, 카톡 개편에 역대 최대 실적…구글과 파트너십 체결 [팩플]

서지원 2026. 2. 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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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 카카오


카카오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카카오톡 개편 후 광고 매출이 늘어난 덕분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구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12일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3% 증가한 8조 9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8% 늘어난 7320억원이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소식 탭에 선보인 피드형 광고는 콘텐트 맥락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클릭·전환 같은 광고 핵심지표에서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상반기까지 다섯 분기 연속 줄어들었던 톡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이 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8% 성장하면서 확실한 턴어라운드(Turnaround·흑자 전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친구 탭을 친구 목록 대신 피드형으로 교체한 카카오톡 개편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는 이용자들 반발에 약 3개월 만에 이전과 유사한 친구 목록 형태로 되살렸지만, 그럼에도 체류 시간 및 광고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정 대표는 “지인 간 대화 중심으로 형성돼 있던 기존의 사용 행태에서 나아가 트래픽의 질적인 변화가 나타나면서 그동안 하향 안정화되고 있던 카카오톡 체류 시간이 유의미하게 반등했다”며 “올해부터 톡 내 AI 이용자 저변을 본격적으로 확대해간다면, 지난해 연초 제시한 카카오톡 이용자 체류 시간 20% 확대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정근영 디자이너

구글과 협업 깜짝 발표


이날 카카오는 구글과 전략적인 파트너십 체결 사실도 공개했다. 구글의 차세대 AI 기술을 활용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자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기기 안에서 AI를 구동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최적화 작업, 구글 AI 글래스 등 차세대 기기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구축 등을 함께 한다.

정 대표는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용자들에게 한층 진보된 AI 기반 일상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캐런 티오 구글 아시아태평양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부사장은 “이번 협력은 구글의 최신 AI 기술과 한국 소비자들을 향한 카카오의 입증된 혁신 역량을 결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 알아보면


카카오는 올해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 1분기에 ‘카나나 인 카카오톡’을 안드로이드와 iOS에 정식 출시한다. 대화 맥락에 기반을 둔 일정 관리와 정보 안내를 제공한다. 대화형 AI 검색 서비스 ‘카나나 서치’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로 출시한 ‘챗GPT 포 카카오’에 관해서도 자연스러운 사용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카카오에 따르면 현재 800만 명이 챗GPT 포 카카오를 이용하고 있다.

카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정 대표의 연임에 무게가 실린다. 다음 달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된다. 정 대표는 사법 리스크와 이에 따른 총수 경영 공백 등 위기 상황에도 그룹의 체질 개선을 주도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4년 취임 당시 132개였던 계열사를 1년 반 만에 94개로 줄였다. 그 결과 카카오톡과 AI라는 핵심 사업에 재투입할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 더중앙플러스 : 팩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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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얼굴 못 볼줄 알아요"…카카오 구원투수 이런 소문 왜
카카오의 구원투수 CA협의체를 둘러싼 잡음이 심상치 않다. 카카오의 성장 속도를 더디게 하는 옥상옥(屋上屋)이란 비판부터, 창업자의 최측근이라 불리는 총괄대표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 내부 목소리까지. 어디까지가 진실인가. 2년 전 위기의 카카오를 구하기 위해 등판한 CA협의체. 현재 스코어 카카오의 든든한 구원투수인지, 아니면 혁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무엇을 개선해야할지, 하나하나 따져봤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86536

네이버 잡으려 ‘신의 악수’ 뒀다…2014년 다음·카카오 합병 비화
1995년 한국의 인터넷 시대를 열었던 거인, 다음커뮤니케이션. 인터넷 시대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모바일 시대에 뒤처졌고, 카카오에 운명을 위탁할 수 밖에 없었다. 카카오는 합병 1년 뒤 사명에서 다음을 떼어냈다. 그날 이재웅은 페이스북에 적었다. ‘즐거운 실험이 일단락되고 회사 이름은 소멸되지만 그 문화, 그 DNA 그리고 그걸 갖고 있는 우리는 소멸되지 않았다’라고.
그리고 10년여. 인공지능(AI)이라는 새로운 파고가 덮쳐오고 있다. 이제 포털 ‘다음’의 이름만 남았고, 카카오는 다음 운영 자회사 AXZ를 매각하려 한다. 강산이 세번 변하는 사이, 다음의 DNA는 아직 시장에 남아있나. 매각 이후 다음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이재웅·이택경 공동창업자부터 다음·카카오 전·현직 임직원 들을 두루 만나 답을 들었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398635

서지원 기자 seo.jiw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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