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30년까지 '청년성장특별시' 완성한다…"청년 성장 중심·선제적 투자"

허찬영 2026. 2. 1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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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비전 담은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 발표
일자리, 주거·생활, 동행·복지, 참여·소통 등 4대 영역·62개 과제 구성
서울영커리언스, 청년주거씨앗펀드, 청년미래든든연금 등 추진
서울특별시청.ⓒ데일리안 DB

서울시가 2030년까지 280만 서울 청년들이 미래에 도전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탄탄하게 마련해주는 '청년성장특별시'를 완성한다. 올해부터 청년을 보호·지원의 대상에서 서울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주체이자 파트너로 재정의하고, 도시의 자원을 청년 성장에 전략적으로 투자한다. 또 오롯이 자신의 성장에만 집중하도록 주거는 물론 미래준비를 위한 씨앗자금 마련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12일 2026년을 청년성장특별시 원년으로 선포하고, 향후 5년간의 비전을 담은 '제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3차 기본계획은 국가와 도시의 성장동력이 되는 청년이 자기 주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후 지원→선제 투자', '복지 중심→성장 중심'으로 청년정책패러다임을 전면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문제가 생긴 뒤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 발생 전 예방으로 정책 구조를 변화한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2차 청년행복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5년간 청년 2981만명에 대한 다각도의 지원을 펼쳤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기 청년(15~29세) 취업자가 38개월 연속 하락하고, 쉬었음 청년이 72만명에 달하는 등 청년들의 어려움이 커지자 현재의 고용환경을 반영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했다"고 부연했다.

이번 대책은 일자리, 주거·생활, 동행·복지, 참여·소통 등 4대 영역과 62개 과제로 구성된다. 신규 사업에 2030년까지 투입되는 예산은 1954억원이다.

먼저, 선제적인 일 경험 지원하는 5단계 커리어사다리 '서울영커리언스'를 새롭게 추진한다. 즉시 실무에 투입가능한 인재를 선호하는 기업과 실무경험을 쌓을 기회가 부족한 청년 간 간극을 좁히기 위해 지원 대상을 졸업한 미취업 청년에서 '재학생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영커리언스는 캠프, 챌린지, 인턴십I, 인턴십II, 점프 업 등 총 5단계로 구성된다. 올해 6000명을 시작으로 2030년 1만6000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 지자체, 기업, 투자자 등과 청년을 연결하는 컨트롤타워인 '로컬청년성장허브'를 통해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지원한다.

청년들이 주거 불안정 등으로 흔들리지 않고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새로운 주거정책도 추진한다.

우선 청년 본인 납입액의 30~50%를 시가 매칭, 독립에 필요한 임차보증금을 스스로 마련하도록 돕는 '청년주거씨앗펀드'를 조성하고 2027년부턴 본격 운영한다. 사회초년생 대상 사업인 만큼 '서울영테크' 등과 연계해 재무 상담과 금융교육을 필수적으로 실시한다.

ⓒ서울시 제공

또 바이오·R&D(마곡), ICT·첨단산업(G밸리), 핀테크·금융(여의도) 등 산업클러스터 내 핵심기업 인턴 등 청년 재직자가 입주할 수 있는 '청년성장주택'도 운영한다. 기존 청년임대주택의 입주 조건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2027년부터 추진한다.

취·창업 등 다음 단계 도약을 꿈꾸는 서울 청년에게 민간 복합 주거시설 등을 활용한 '청년오피스'도 제공한다. 2027년부터 신규로 추진하는 청년오피스는 거주공간을 넘어 입주자의 '몰입형 성장 개발'을 지원하는 새로운 형태의 정책이다.

미래 설계가 어려운 청년을 위한 '청년미래든든연금'도 추진한다. 국민연금 가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비정규직 청년을 대상으로 12개월간 국민연금 가입액의 절반을 서울시가 부담하는 것으로 올해 중 모델을 설계해 내년부터 비정규직 청년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지원에 들어갈 예정이다.

학업, 취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상경한 청년들이 서울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서울청년센터' 내 전담상담창구도 운영한다.

초기 청년들이 주요 시정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 기획, 홍보 등에 참여하며 실무경험을 쌓는 '서울청년파트너스'도 올해 신설해 운영에 나선다. 이외에도 서울 소재 대학 총학생회 등으로 구성된 '대학생 리더 오픈테이블'을 출범하고, 서울의 주요 결정을 진행하는 위원회에서 활동중인 청년들간 교류와 역량 강화의 장인 '청년위원회담'도 정기적으로 개최한다.

서울 청년이 인공지능(AI)에 대체되지 않고 AI를 활용해 역량을 발휘하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나간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자치구 1캠퍼스 시대를 연 '청년취업사관학교'를 AI산업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전면 재편하고 2030년까지 AI 인재 3만명 이상 양성한다. 취업률 80~90%이 목표다.

청년수당은 '성장지원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미취업 청년에게 최대 6개월간 50만원의 활동 지원금에 고용환경과 청년들의 실수요를 반영한 멘토링, 취업컨설팅을 추가한다.특히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와 취업 준비를 병행 중인 저소득 단기근로청년 등 사회배려청년을 우선 지원하고, 구직의욕을 높이기 위해 청년수당 참여 이듬해 취·창업 성공 시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자산 형성이 어려운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해 재무상담과 금융교육을 실시하는 '서울 영테크'는 2.0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생애주기별 맞춤 상담, 초기 청년 대상 찾아가는 영테크 등 신설하고 금융기업 및 전문 기관과의 협력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우선 졸업 후 사회진출을 준비하는 전환기 청년을 조기에 집중발굴해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고립·은둔 청년 특성을 반영해 온라인 프로그램을 확대한다.

시는 물론 중앙정부 등 6000건 이상의 청년정책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원스톱 플랫폼 '청년 몽땅 정보통'도 AI를 도입해 일자리·금융·부동산 등 청년 삶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초개인화된 서비스 제공한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280만 청년 모두의 도전과 성장이 서울의 변화와 혁신, 성장동력이다. 서울 청년은 정책 수혜 대상이 아니라 미래 도시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가는 파트너라 생각한다"며, "이번 3차 청년정책 기본계획을 통해 청년이 서울을 무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청년성장특별시'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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