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최악의 총기 난사"…범인은 정신건강 이력 18세 트랜스젠더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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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의 한 산골 마을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피의자가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18세 트랜스젠더 여성이라고 밝혔다.
11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경찰은 전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리지 소재 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사건 피의자가 정신건강 문제 이력이 있는 제시 반 루트셀라라고 공개했다.
캐나다에서는 2020년 4월 노바스코샤주에서 22명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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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의 한 산골 마을 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피의자가 정신건강 문제를 겪은 18세 트랜스젠더 여성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총기 난사 사건…최소 9명 사망

11일(현지시간)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경찰은 전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텀블러리지 소재 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사건 피의자가 정신건강 문제 이력이 있는 제시 반 루트셀라라고 공개했다. 경찰은 피의자가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한 트랜스젠더라고 밝혔다. 다만 그의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드웨인 맥도널드 주 경찰청 부청장은 "해당 가정에 경찰이 출동한 전력이 있으며, 그 가운데 일부는 정신건강 문제와 연관된 출동이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 수를 당초 10명에서 9명으로 정정했다. 사망자에는 39세 여성 교사 1명과 12세 여학생 3명, 12∼13세 남학생 2명 등이 포함됐다. 피의자의 어머니(39)와 의붓남동생(11)은 학교 인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피의자는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상자는 25명 이상이며, 이 중 위독한 2명은 항공 이송됐다. 경찰은 총격 사건 발생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며, 당시에도 총성이 이어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맥도널드 부청장은 "학교로 진입하는 경찰관들을 향해서도 총이 발사됐다"고 했다.
캐나다 총리 "온 나라가 슬퍼하고 있어"

주민들의 증언도 이어졌다. 사건 당시 아들이 2시간 넘게 봉쇄된 학교에 있었다고 밝힌 주민 셸리 퀴스트는 "(만 12∼13세에 해당하는) 7∼8학년들은 도서관에 있었는데 총격범이 바로 그곳으로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는 또 "12세 아들을 잃은 이웃이 거리에서 자식의 시신을 찾고자 울부짖는 소리를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이번 사건에 대해 "온 나라가 여러분과 함께 슬퍼하고 있다"며 "캐나다는 여러분 곁에 서 있을 것"이라며 희생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독일 방문 일정을 취소한 카니 총리는 7일간 정부 청사에 조기를 게양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건이 발생한 텀블러리지는 앨버타주와 접한 지역으로, 밴쿠버에서 북동쪽으로 1000㎞ 이상 떨어진 소도시다. 주 정부에 따르면 텀블러리지 중등학교에는 7∼12학년 학생 약 175명이 재학 중이다.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 될 수도

한편 캐나다는 비교적 엄격한 총기 규제법을 시행하고 있어 학교 총격 사건은 드문 편이다. 다만 이번 사건은 사망자 규모와 범행 양상 등을 고려할 때 캐나다 역사상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캐나다에서는 2020년 4월 노바스코샤주에서 22명이 사망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총격범은 경찰로 위장해 12시간 넘게 여러 지역을 이동하며 범행을 저질러 논란이 됐다. 캐나다 정부는 이 사건 직후 공격용 무기로 통칭하는 강력한 화력을 지닌 민간용 반자동 소총 1500종을 즉각 금지했다.
이보다 앞선 1989년 12월에는 몬트리올의 이공학교(에콜 폴리테크니크)에서 25세 남성이 총기를 난사해 여대생 14명이 숨졌다. 이는 최악의 반(反) 페미니스트 사건으로 기록돼 있다. 캐나다 정부는 몬트리올 총기 난사 사건 35주년을 맞은 2024년 12월 공격용 총기 324종의 판매와 구매, 수입을 추가로 금지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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