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감축 원년’ 안전보건공단, 현장 교육 강화한다

황민혁 2026. 2. 12.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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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올해를 산재 감축 원년의 해로 정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 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사업주가 안전교육을 책임져야 할 범위도 넓어졌기 때문이다.

공단이 운영하는 사업주 교육과정에 교육생이 직접 작업 현장의 위험요인을 찾아보고, 사고가 왜 났는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를 함께 토론해보는 코칭형 교육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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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주·외국인 대상 교육 등 확대
외국인 노동자들이 지난해 3월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담양 안전체험교육장에서 떨어짐 재해를 체험하는 모습.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제공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올해를 산재 감축 원년의 해로 정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 교육을 대폭 강화한다. 책자 같은 자료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에서 바로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사고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먼저 사업주 교육 방식을 바꾼다.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모든 사업장으로 확대되면서 사업주가 안전교육을 책임져야 할 범위도 넓어졌기 때문이다. 공단이 운영하는 사업주 교육과정에 교육생이 직접 작업 현장의 위험요인을 찾아보고, 사고가 왜 났는지,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를 함께 토론해보는 코칭형 교육을 도입했다.

지난해 시범 도입한 가상현실(VR) 활용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몸으로 직접 경험하는 안전교육을 전반적으로 확대한다. 제천·익산·여수·담양에 있는 안전체험교육장에는 지난해 약 2만9000명이 찾아 교육을 받았다. 수도권 체험교육 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조성된 인천 안전체험교육장은 지난해 12월 문을 연 뒤 교육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공단은 안전체험교육과 연계된 학점인정 과정을 도입하는 지역 대학을 확대할 예정이다.

공단은 외국인·고령 노동자처럼 사고에 더 취약한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도 강화한다. 외국인 노동자 맞춤형 교육을 위해 외국인 사내강사 및 안전리더를 키워 말과 문화 차이로 교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문제를 줄일 방침이다. 또 김해·양산 등 전국 9개 외국인 근로자지원센터에 설치된 VR 체험교육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고령 노동자를 위해서는 한국폴리텍대학 중장년 과정에 안전보건교육을 새로 넣는다.

현장 교육에 직접 오기 어려운 사업주와 노동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학생과 군 장병 등 예비산업인력을 위해 공단은 58개 인터넷 원격교육 과정을 1년 내내 제공할 예정이다. 밀폐공간에서 발생하는 질식사고를 막기 위해 강화된 사업주 의무사항을 교육 내용에 반영했다. 최근 대형 조선소의 잇따른 사망사고 근절을 위한 조선업 종사자 맞춤형 교육도 신설 운영할 예정이다.

김현중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은 “‘안전은 가장 빠릅니다’라는 철학 실현을 위한 시작은 안전 의식의 변화”라며 “사업주가 안전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돕고 안전 약자인 외국인과 고령 노동자에게도 빈틈없는 안전보건 교육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황민혁 기자 ok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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