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4분기 흑자 전환 실패…"신세계건설 대손상각비 등 손실 반영"(종합)

정수인 기자 2026. 2. 1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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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이마트가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시장의 예상을 벗어난 실적이었다.

회사는 신세계건설의 대손상각비 등 일회성 비용 반영 영향이라며 이를 제외할 경우 손실규모가 대폭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마트[139480]는 작년 4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 기준 순매출액 7조3천117억 원, 영업손실 99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9% 증가했다.

증권가는 이마트의 4분기 손실 가능성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한 달 내 제출한 국내 주요 증권사 4곳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이마트의 작년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3천14억 원, 1천204억 원으로 전망됐다.

회사는 신세계건설의 대손상각비 등에 따라 1천167억 원의 영업손실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72억 원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4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9억 원 증가한 147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한편 4분기 연결자회사 영업손실은 14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손익이 576억 원 줄었다. 대표적으로는 건설 부문에서 같은 기간 1천10억 원의 손실이 늘었다.

지난해 연결 기준 연간 매출액은 28조9천704억 원, 영업이익은 3천2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2% 줄고, 584.8% 늘었다.

연간 별도 기준 총매출은 17조9천6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천771억 원으로 127.5% 늘었다.

◇고객경험 중심의 가격·상품·공간 혁신 '삼박자' 효과

이마트는 통합 매입을 통해 확보한 원가 개선 효과를 가격에 투자했다. 이를 기반으로 고객 수 증가와 매출 성장을 동시에 이끌며 지속 성장과 수익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2천3백만 고객이 참여한 '고래잇 페스타'는 업계 전반의 가격 경쟁을 주도했다. 실제 고래잇 페스타 기간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8.1% 증가했다.

초저가 상품 기획으로 고물가 환경에 맞춘 상품 혁신도 가속화했다.

공간 혁신 역시 본업 경쟁력 강화의 핵심 축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고객 관점의 리뉴얼을 진행한 스타필드 마켓 3개점은 재개장 이후 전년 동기 대비 뚜렷한 실적 개선을 나타냈다.

일산점은 방문 고객 수가 61.3% 증가하고 매출이 74.0% 늘었으며,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고객 수가 7.3%, 32.4% 늘고 매출이 16.5%, 19.3% 성장했다.

◇트레이더스, 고물가 속 차별화 전략…연간 실적 성장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견실한 성장을 이뤄냈다.

연간 총매출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3조8천520억 원을, 영업이익도 39.9% 늘어난 1천293억 원을 거뒀다.

고물가 국면에서 대용량·가성비 상품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이 고객들을 끌어모았다고 설명됐다. 지난해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 늘어났다고 회사는 덧붙였다.

트레이더스는 신규 출점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개점한 마곡점(2월)과 구월점(9월)은 모두 연간 흑자를 기록하며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올해에도 신규 출점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주요 오프라인 자회사들도 수익 개선에 기여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영업 활성화 및 다양한 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연간 순매출 4천708억 원, 영업이익 1천740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2% 늘고 영업이익은 967억 원 늘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투숙률 상승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0% 늘어난 531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쓱닷컴, G마켓, SCK컴퍼니, 이마트24 등 연결 자회사들은 전년 동기 대비 연간 954억 원의 손실을 늘렸다.

이마트는 올해 연결순매출 목표로 29조3천억 원을 잡고, 작년 대비 1.1% 신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별도총매출의 경우 18조6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신장할 계획이다.

부문별로는 할인점 11조9천200억 원, 트레이더스 4조1천300억 원, 전문점 1조600억 원, 에브리데이 1조4천700억 원으로 매출 목표치를 잡았다.

sijung@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4시 08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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