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AI 코딩툴 생산성 효과 입증…깃허브 코파일럿보다 2배↑
서강대 공동 연구로 AI 개발 효과 정밀 분석

[디지털데일리 김보민기자] LG CNS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개발 방식의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자체 AI 개발 솔루션을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활용할 경우 범용 AI 코딩 도구보다 약 두 배 높은 생산성 향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 CNS는 1년간 서강대학교 박현규 교수 연구팀과 AI 개발 생산성을 검증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서강대는 LG CNS 개발 실무진들과 개념 정의부터 연구 설계 및 분석, 생산성 측정 도구 개발 등을 수행했다.
이번 연구는 LG CNS 개발 프로젝트 26건을 분석했다. AI 적용 전후 개발 생산성 변화를 정량적으로 비교한 것이다. 그 결과 LG CNS 자체 AI 개발 도구 '데브온 AIND(DevOn AI Native Development)'를 적용할 경우 개발 생산성이 평균 26.1%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깃허브 코파일럿, 코디움 등 범용 AI 코딩 도구를 활용했을 때 생산성 향상은 평균 14.1%였다. 범용 AI 개발 도구보다 AIND가 약 두 배 더 높은 효과를 보인 것이다.
데브온 AIND는 LG CNS 개발 표준, 품질 기준, 산출물 등을 학습한 AI가 프로젝트 설계부터 코드 작성, 테스트, 품질 점검 등 개발 과정을 자동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개발 및 운영관리 프로젝트에 적합한 소스코드를 생성하는 등 맞춤형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금융, 제조, 화학, 전자, 전지 등 주요 산업 분야 전반에서 효과가 나타났다. 개발 프로젝트 난도가 높을수록 효과가 컸다. 이전에는 공정 제어 시스템에서 수집되는 원천 데이터 형식이 불규칙해 개발자가 직접 정제해야 했다면, AIND 활용 이후에는 AI가 이를 자동으로 수행하고 사람은 검토 및 고도화 등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다양한 산업에서 LG CNS가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 등 여러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개발에 특화된 성능을 갖춘 덕분이다. 데브온 AIND는 시스템통합(SI)과 시스템운영(SM) 프로젝트 특성에 최적화된 소스코드를 생성하고 구축형(온프레미스) 환경에서도 작동한다.
LG CNS는 서강대학교와 함께 진행한 공동 연구를 토대로 AI가 개발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문을 국제 학술지 JGITM(Journal of Global Information Technology Management)에 등재했다.
JGITM은 IT 전략과 정보시스템 관리, 디지털 전환 등을 다루는 국제 학술지다. 평가를 거쳐 연구 방법과 결과 등을 심사하기 때문에 연구 신뢰도와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LG CNS와 서강대 AI 생산성 검증 연구가 JGITM에 실린 것은 학문적 성과도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박현규 서강대학교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글로벌 기업들은 본격적으로 AI를 도입하기에 앞서 생산성, 품질효과, 경제성 등의 기술경영적 지표를 평가한다"며 "이번 공동 연구는 실제 업무 환경에서 AI의 생산성을 평가한 선도적 사례"라고 말했다.
김선정 LG CNS 디지털비즈니스사업부 이행혁신센터장(전무)은 "AI 기반 개발을 넘어 AI 네이티브 개발이라는 명확한 비전을 수립했다"며 "20명이 2주 걸려 수행하던 업무가 AI를 통해 30분 만에 끝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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