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과학기술인 경력 잇는다…WISET, '돌봄·복귀·AI'에 집중 투자

김종화 2026. 2. 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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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고령화로 과학기술 인력 기반이 빠르게 약화되는 가운데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 단절을 막고 신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이 본격화된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은 UN이 지정한 '세계여성과학인의 날'(2월 11일)을 계기로 'WISET 2026년 중점 추진 사업'을 확정하고,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 지속과 신성장 분야 진입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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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돌봄 전국 확대·복직자 과제 신설…인력난 해법으로 여성 인재 활용

저출산·고령화로 과학기술 인력 기반이 빠르게 약화되는 가운데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 단절을 막고 신산업 진출을 지원하는 정책이 본격화된다. 단순한 형평성 차원을 넘어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차원의 인력 전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WISET)은 UN이 지정한 '세계여성과학인의 날'(2월 11일)을 계기로 'WISET 2026년 중점 추진 사업'을 확정하고, 여성과학기술인의 경력 지속과 신성장 분야 진입을 위한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2026년 중점 사업은 연구·경력 성장 지원, AI·신기술 역량 강화, 지역·미래 인재 육성 등으로 구성되며, 특히 출산·육아로 인한 경력 공백을 최소화하고 인력 수요가 큰 분야로의 재진입을 촉진하는 데 정책 역량을 집중한다.

WISET 2026년도 중점 추진 사업 인포그래픽. WISET 제공

돌봄·복귀 사각지대 해소…연구 연속성 지원 강화

WISET은 육아기 연구자의 연구 연속성을 보장하기 위해 '긴급돌봄 지원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대한다. 기존에는 4대 과기원 소속 대학원생과 박사후연구원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나, 2026년부터는 전국 이공계 대학원생과 비전임 연구자까지 대상이 넓어진다. 지원 규모도 최대 400만 원으로 확대된다.

출산·육아로 연구과제가 연장된 연구자를 위한 '육아기 연구자 과제 지원' 역시 확대되고, 출산·육아휴직 후 연구 현장에 복귀하는 연구자를 위한 '복직자 마중물 과제'가 새롭게 도입된다. 이와 함께 남녀 육아기 연구자의 대체인력 인건비 지원과 기관 대상 포용적 연구문화 컨설팅도 병행할 예정이다.

AI·반도체 실무 역량 키워 '신산업 인재'로

AI 시대에 대응한 역량 강화도 핵심축이다. WISET은 여성과학기술인 온라인 플랫폼 'W브릿지'에 AI 기반 경력개발 서비스를 신설해 개인별 역량 진단과 맞춤형 진로·취업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실무 현장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 AI 융합 데이터 분석, AI 로봇 시스템 엔지니어, 생성형 AI 전문 강사 등 5개 실무 교육과정을 운영해 총 11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반도체, 지식재산(IP) 등 신성장 분야로의 진출을 돕는 경력 다변화 교육도 병행해 여성 과학기술인의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문애리 WISET 이사장은 "여성 인재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경력 단절을 최소화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촘촘한 지원을 통해 과학기술 인력난을 구조적으로 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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