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지훈련 현장] 이기고 있어도 '정효볼' 소화 못하면 여전한 호통, 이정효 기준치는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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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이 많이 앞서죠." 이정효 수원삼성 감독이 2차 전지훈련에 찾아온 기자와 축구 이야기를 시작하더니 대뜸 한 말이다.
선수들은 각종 인터뷰에서 이 감독 축구를 따라가는게 힘들다고 말하곤 한다.
이 감독은 "다들 기존에 안 해본 축구다. 그동안 안 보이던 게 보이니까 본인들도 궁금할 텐데, 마음대로 안 되니까 답답한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물꼬가 탁 트이면 빠르게 좋아질 것"이라며 선수들의 노력이 보상 받을 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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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미야자키(일본)] 김정용 기자= "걱정이 많이 앞서죠." 이정효 수원삼성 감독이 2차 전지훈련에 찾아온 기자와 축구 이야기를 시작하더니 대뜸 한 말이다. 지난 8일 일본 미야자키의 수원 2차 전지훈련에서 만나 나눈 대화다.
하지만 이야기를 나눠보면 실제로 걱정할 상황이라기보다 그의 기준치가 매우 높기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임을 알 수 있다. K리그를 대표하는 전술가 이 감독이 자신의 축구를 새 팀에 입히는 건 광주FC에 이어 두 번째다. 곰곰히 생각하던 이 감독은 "광주 때에 비하면 시스템이 구축돼 있어서 난 뭘 할지 안다. 어떻게 보면 그때에 비하면 빠른 편이네. 그때는 나도 알아가는 입장이었다면, 지금은 내게 그나마 기본 바탕이 있으니까 그나마 낫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금보다 서툴었다던 광주 시절에도 두 달 만에 K리그2 선두에 올라간 뒤 한 번도 내려오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 감독은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한 1차 전지훈련에서 자신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입히는 데 집중했다. 연습경기는 다른 팀의 제안을 받아도 거절했다. 미야자키에서 진행하는 2차 전지훈련에서는 연습경기를 총 6차례 계획했다. 대학팀, 지역팀 등을 상대로 벌이는 일정이다. 인터뷰는 연습경기 1일차에 두 경기를 치른 뒤 진행됐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영상 분석을 하는데 시간이 5배 걸린다. 90분 경기 이후에는 450분이 필요하다. 어제는 다행히 30분씩 두 타임으로 60분만 경기했다"며 웃었다.
결과는 승리였지만, 내용에 대해서는 불만이 많았다. 수원은 둘 중 한 경기에서 강성진의 한 골과 일류첸코의 두 골로 일찍 앞서나가다 한 골 실점했다. 이 감독이 이기고 있어도 팀의 전술 수행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불만스런 표정을 짓는 건 실전이나 연습경기나 마찬가지였다. 이 감독은 "내용 면에서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라고 이야기했다.

선수들은 각종 인터뷰에서 이 감독 축구를 따라가는게 힘들다고 말하곤 한다. 이에 이 감독은 "솔직히 이 정도로 머리가 아프냐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뭘 했길래 이제 와서 이러는지,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독설을 날렸다. 하지만 선수들의 전술적 밑바탕에 대한 한숨일 뿐 노력에 대해서는 높게 본다. 이 감독은 "다들 기존에 안 해본 축구다. 그동안 안 보이던 게 보이니까 본인들도 궁금할 텐데, 마음대로 안 되니까 답답한 거라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물꼬가 탁 트이면 빠르게 좋아질 것"이라며 선수들의 노력이 보상 받을 거라고 말했다.
실제로 선수들은 이 감독의 축구를 따라가느라 여념이 없다. 공의 위치와 경기 상황별로 수원 선수들이 선점해야 하는 위치가 다 정해져 있으며, 이 전술에 맞출 준비가 안 된 선수는 선발로 뛸 수 없는 포지셔널 플레이(positional play) 기반의 전술을 대부분 처음 접하기 때문에 머리가 복잡하다. 선수들은 광주에서 이 감독 축구를 겪어 본 정호연에게 찾아가 질문을 퍼붓기도 한다. U23 아시안컵 대표로 차출됐다가 뒤늦게 합류한 강성진, 이건희, 장석환은 코칭 스태프와 동료들의 도움으로 '나머지 공부'를 해 가며 전술을 빠르게 따라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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