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는 약과였네" 中대형 박물관서 186억 명화 빼돌려 경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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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난징 박물관에서 발생한 문화재 불법 반출 사건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대규모 조사를 벌여 총 24명에 대해 처분을 내렸다.
10일 연합뉴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을 인용해 국가문물국 지도 아래 장쑤성 당국이 난징박물관의 기증 문물 관리 실태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화재가 조직적으로 빼돌려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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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박물관·미술관 관리 강화 방침
최근 유사 사건 지속적 발생에 재발 방지 나서
중국 3대 박물관 중 하나인 난징 박물관에서 발생한 문화재 불법 반출 사건과 관련해 중국 당국이 대규모 조사를 벌여 총 24명에 대해 처분을 내렸다.
10일 연합뉴스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을 인용해 국가문물국 지도 아래 장쑤성 당국이 난징박물관의 기증 문물 관리 실태에 대한 전면 조사를 실시한 결과, 문화재가 조직적으로 빼돌려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난징박물관에 약 60년 전 기증됐던 문화재가 지난해 돌연 경매시장 프리뷰에 등장하며 논란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문제의 작품은 중국 명나라 화가 구영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강남의 봄'으로, 추정 감정가는 약 8800만 위안(약 185억~186억 원)에 달한다. 기증자 후손들이 "박물관에서 작품을 확인할 수 없다"며 문제를 제기하자, 박물관 측은 "위작으로 판명돼 처분했다"고 반박했다. 이후 양측이 소송을 벌이는 과정에서 박물관 직원이 쉬후핑 전 박물원장이 문화재 반출에 개입했다고 고발하면서 당국의 대대적인 조사로 이어졌다.
조사 결과, 사건에는 총 29명이 연루됐으며 이 가운데 5명은 이미 사망해 24명이 처분을 받았다. 문화재 불법 반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쉬후핑 전 원장은 국영 문화재 유통망인 '문물총점' 대표직을 겸임하며 '강남의 봄' 등 기증 문물을 문물총점으로 불법 이관하도록 승인한 혐의를 받고 현재 감찰 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
난징박물관 직원 장모 씨는 '강남의 봄'의 추정 감정가를 실제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춰 매입한 뒤 고가에 되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드러나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처분 대상자 가운데 일부는 사법기관으로 이첩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별 처벌 수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민일보는 이번 사건 조사 과정에서의 동원 규모를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당국은 간부와 직원, 일반인 등 연인원 1100여 명을 조사했고, 자료 6만5천여 건을 열람했으며, 서면 증거 1500여 건을 확보했다. 또 서화 문물 소장품 3만255점을 대조해 작품 이관과 유통 과정 전반의 위법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당국은 '강남의 봄'을 포함한 문화재 3점을 회수해 수장고에 보관했으며, 1점은 아직 행방을 추적 중이다. 다만 1점은 기존 수장고에 그대로 있었던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박물관 소장 문물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점검하고, 도서관과 미술관까지 관리·감독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종사자 교육과 내부 통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지방 박물관과 문화기관에서의 문화재 유출·불법 거래 사건이 잇따라 적발됐다. 2010년대 후반에도 일부 지방 박물관 간부들이 소장 유물을 개인 수집가에게 넘기거나 감정가를 조작해 처벌받은 바 있다. 이 경우 당사자들은 당적 박탈과 함께 실형 또는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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