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참한 국회 성적표…“여당·야당 구실 못해” 민주 54%·국힘 71%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힘, 야당으로 역할 잘한다 22.8%…못한다 71.3%

국민 과반이 국회가 제구실을 못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이 집권 여당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54.1%였고, 국민의힘이 야당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은 71.3%에 달했다.
10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민주당의 여당으로서 역할 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잘 못한다’는 부정평가가 54.1%(다소 잘못 17.0%, 아주 잘못 37.1%)로 나타났다.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40.5%(다소 잘함 23.8%, 아주 잘함 16.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5.4%였다.
연령별로는 50대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민주당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0대에서 부정평가가 68.9%로 가장 높았고, 이어 18~29세(59.6%), 40대(57.1%), 60대(51.0%) 순이었다. 50대는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52.3%로 절반 이상이었다. 70대 이상은 긍정 평가(46.0%)와 부정 평가(47.7%)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역별로 여당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에서는 부정 평가가 각각 72.2%, 53.7%로 나타났다. 서울(62.2%)과 수도권(56.3%)도 민주당이 여당 역할을 잘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반면 호남권에서는 긍정 평가가 72.2%로 압도적이었다. 충청권은 긍정 평가(43.6%)와 부정 평가(48.0%) 의견이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평가가 더욱 극명했다. 민주당 지지층은 집권 여당으로서 역할을 잘한다는 의견이 70.8%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여당의 역할 수행에 대해 ‘잘 못한다’ 82.6%로 부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했다.
특히 대통령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 층은 91.9%가 집권 여당 역할에도 부정 평가를 내렸다. 대통령 국정수행을 지지하는 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69.9%로 민주당 지지층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과 중도층이 부정평가가 각각 69.0%, 58.2%였고, 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66.0%였다.

같은 대상에게 ‘국민의힘의 야당으로서 역할 수행 평가’를 물어본 결과 ‘잘 못한다’는 부정평가가 71.3%(다소 잘못 19.5%, 아주 잘못 51.8%)로 압도적이었다. 특히 ‘아주 잘못하고 있다’가 절반 이상이었다.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22.8%(다소 잘함 13.9%, 아주 잘함 8.9%)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6.0%였다.
모든 연령대에서 잘 못한다는 응답이 60%대를 넘겼다. 40대에서 부정평가가 79.3%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76.8%), 30대(74.4%), 70대 이상(68.3%), 60대(64.8%), 18~29세(62.2%) 순이었다.
모든 지역에서 국민의힘이 야당 구실을 못하고 있다고 봤다. 국민의힘 텃밭인 TK(대구·경북)와 PK(부산·울산·경남) 조차 부정 평가가 각각 59.6%, 72.7%였다. 수도권에서 부정평가가 77.4%로 가장 높았고, 호남권 75.4%, 서울 69.3%, 충청권 63.7% 등이 뒤를 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평가가 엇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은 국민의힘이 야당 역할을 못한다는 의견이 86.7%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야당 역할 수행에 대해 ‘잘한다’ 52.2%로 긍정 평가를 내렸다.
다만 대통령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 층에선 국민의힘의 역할 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44.7%)와 부정 평가(49.7%) 의견이 팽팽했다. 대통령 국정수행을 지지하는 층에서는 부정 평가가 89.6%로 민주당 지지층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 보수층, 중도층을 가리지 않고 부정 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진보층에선 82.2%, 중도층에선 76.3%, 보수층에선 60.7%가 국민의힘이 야당 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봤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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