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 중국과 거래” 캐나다와의 길목 차단한다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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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중국과 '거래'하고 있다며 미국 미시간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잇는 국경 대교 개통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과 '51번째 주' 발언 등으로 카니 총리와 갈등해 왔다.
이어 "총리인 카니는 중국과 거래를 한다"며 "중국은 캐나다를 완전히 집어삼킬 것이고 우리는 그저 남은 찌꺼기나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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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집어삼키고 우린 찌꺼기만”
‘방중’ ‘중견국 연대’ 카니에 불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중국과 ‘거래’하고 있다며 미국 미시간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를 잇는 국경 대교 개통을 막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과 ‘51번째 주’ 발언 등으로 카니 총리와 갈등해 왔다. 카니도 캐나다 총리로는 8년 만에 중국을 찾고, ‘다보스포럼’에서 중견국 간 연대를 역설하며 트럼프와 각을 세웠다.
트럼프는 이날 트루스소셜에 “그들(캐나다)은 캐나다 측과 미국 측 모두를 소유하고 있으며 당연히 미국산 자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건설했다”며 “미국이 그들에게 제공한 모든 것에 대해 완전히 보상받고 캐나다가 공정함과 존중으로 미국을 대할 때까지 이 다리가 열리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즉시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우리가 그들에게 제공한 모든 것을 고려하면 이 자산의 적어도 절반은 우리가 소유해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가 말한 다리는 디트로이트와 윈저를 연결하는 ‘고디 하우’ 국제대교로 화물 수송을 목적으로 한 대형 교량이라고 뉴욕타임스 등이 전했다. 전체 약 2.5㎞ 길이에 6차선 도로 등이 포함됐다. 캐나다의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선수 이름을 땄으며 47억 달러(6조8500억원)를 들여 2018년부터 공사가 진행됐다. 올 하반기 개통 예정으로 대부분 공사가 완료되고 시험운행 중이다.

트럼프는 대교 건설 사업에 대해 “이 프로젝트는 미국산 제품을 배제했으며 버락 후세인 오바마 전 대통령은 어리석게도 그들이 미국의 구매법을 우회해 우리 철강을 포함한 어떤 미국 제품도 사용하지 않도록 면제를 해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총리인 카니는 중국과 거래를 한다”며 “중국은 캐나다를 완전히 집어삼킬 것이고 우리는 그저 남은 찌꺼기나 얻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캐나다는 즉각 반발했다. 캐나다 상공회의소는 성명에서 “이것(교량 차단)이 실제 실행될지 아니면 불확실성을 높이기 위한 위협에 그칠지와 관계없이 교량을 차단하거나 봉쇄하는 것은 자멸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측도 “어떤 식으로든 다리는 개통될 것이며 주지사는 개통식에 참석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니는 트럼프의 압박이 계속되자 지난달 14~17일 중국을 찾아 경제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트럼프 2기 이후 관세 정책으로 캐나다와의 무역 관계를 흔들자 살길을 모색한 것이다. 그러자 트럼프는 캐나다와 중국의 무역 협정이 체결되면 캐나다 상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카니는 같은 달 20일 다보스포럼에선 중견국끼리 힘을 합치자는 취지의 연설을 해 주목받았다. 트럼프는 미국 주도의 ‘평화위원회’에 캐나다를 초청했다가 지난달 22일 이를 철회하며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카니는 지난달 의회에서 미국과의 무역 협상 관련 질의에 “세계가 변했다. 워싱턴이 변했다. 미국에서 지금 정상인 것은 거의 없다. 그게 진실”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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