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공개 소환했던 홍의락 불출마,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공백

조정훈 2026. 2. 1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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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에 출마하려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잇따르는 것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출마를 예고했던 홍의락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칫 후보도 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홍의락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대구시장 출마를 더 이상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이 선택은 회피가 아니라 판단이며 포기가 아니라 기준이다"라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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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현역 의원 줄줄이 출마와 대비... '무투표 당선' 우려 나와

[조정훈 backmin15@hanmail.net]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시아포럼21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에 출마하려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들이 잇따르는 것과 달리 더불어민주당은 출마를 예고했던 홍의락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자칫 후보도 내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홍의락 전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대구시장 출마를 더 이상 이어가지 않기로 결정했다"라며 "이 선택은 회피가 아니라 판단이며 포기가 아니라 기준이다"라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정치 변화는 개인 결단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며 "아무리 바른 문제 의식과 분명한 방향이 있다 해도 그 뜻을 함께 짊어질 중심이 모이지 않는다면 그 도전은 또 하나의 부담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현실을 외면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홍 전 의원은 "이번 과정에서 저는 우리가 처한 구조적 한계를 다시 확인했다"라며 "선의가 오해로 바뀌고 문제 제기가 분열로 소비되며 미래를 이야기 하려는 목소리가 쉽게 고립되는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저는 물러나지만 질문은 남긴다"라며 "대구는 어떤 도시가 되어야 하는가, 대구는 무엇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가, 지금 필요한 것은 방향을 잡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의원은 자신이 대구시장에 불출마하지만 여전히 목소리를 내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저는 정치의 언어가 아니라 시민의 언어로 이 도시의 미래를 묻고 말할 것"이라며 "정치적 경쟁에서는 한 발 물러서지만 책임에서는 물러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홍 전 의원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결단을 촉구했었다. 그는 지난달 20일 SNS를 통해 "김 전 총리는 대구가 가장 어려웠던 시기에 출마했고 가장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시민의 선택을 받았다"라며 "그 정치적 자산과 책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부겸 전 총리를 대구 정치의 중심으로 공개적으로 소환하면서 대구의 미래를 위한 결단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라며 "저 스스로 후보자로서의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자 한다"라고 했다.

홍 전 의원의 김부겸 소환에도 김 전 총리가 여전히 불출마 의사를 보이자 자신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배수진을 친 것으로 보인다.

홍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한 인사가 한 명도 없게 됐다.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될 경우 무투표 당선도 가능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와 관련 허소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홍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이 아쉽다"라면서도 "대구시장 공천은 중앙당에서 하기 때문에 시당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게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상대 당의 후보가 결정되기 전 새로운 후보가 나오지 않겠나"라고 기대했다.

시장 출마 예정자로 이름이 거론되는 강민구 전 최고위원은 자신은 출마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신 "김부겸 총리를 시장 후보로 모실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안을 찾지 못했다"라며 "김 전 총리가 출마할 명분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에서는 현역 국회의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는 등 출마 예상자들이 10여 명에 이른다.

현역인 추경호(대구 달성군)·주호영(수성구갑)·윤재옥(달서구을)·최은석(동구군위군갑)·유영하(달서구갑)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고 홍석준 전 의원과 이재만 전 동구청장도 출마를 선언했다.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도 대구에서 북콘서트를 열며 출마 준비에 나선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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