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닉 성과급 1억 넘는데”…삼성전자 노사, 임단협 ‘집중교섭’ 돌입
‘영업이익 20%’ vs ‘EVA 유지’ 입장차

10일 노동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경기 화성의 한 호텔에서 임금교섭 결론 도출을 위한 집중교섭을 진행했다. 집중교섭은 결론이 날 때까지 연속으로 협상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교섭 과정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다.
삼성전자 공동교섭단(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지부·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삼성전자노조동행)은 집중교섭 종료 시점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교섭단은 “이번 집중교섭에서 잠정합의 또는 최종 결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교섭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교섭이 결렬될 경우 공동교섭단 체제를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해 사측을 압박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앞서 1박 2일간 교섭 결렬 이후 조정, 쟁의권 확보 시나리오 등을 점검하는 집중회의를 진행했다.
노사는 그동안 8차례 본교섭을 이어왔지만 초과이익성과급(OPI) 산정 기준과 임금 인상률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통상 임단협이 임금 인상률 중심으로 논의되는 것과 달리 이번 2026년 임단협의 최대 쟁점은 성과급 제도 개편이다.
노조는 OPI 지급 기준을 현행 경제적 부가가치(EVA)에서 ‘영업이익(+기타수익)의 20%’로 변경할 것을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했다. 예컨대 영업이익이 100억원일 경우 20억원을 성과급 재원으로 배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반면 사측은 OPI 재원을 EVA 기준 내에서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행 구조에서는 영업이익과 별도로 매년 집행되는 대규모 설비투자를 상회하는 이익을 내야 성과급 지급이 가능하다.
노조는 집중교섭에서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본격적인 쟁의행위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이를 위해 최근 ‘쟁의대책 집중회의’를 열고 파업 방식과 수위 등을 논의했다. 집중교섭이 결렬될 경우 3개 노조의 공동교섭단은 즉시 공동투쟁본부로 전환해 쟁의행위를 주도할 계획이다.
특히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조의 조합원 수가 6만5000명을 넘어서는 만큼 실제 쟁의행위로 이어질 경우 생산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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