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절벽에 등 돌린 예금족…연 3%대 수익률 ‘파킹형 ETF’로 몰려
5대 은행 요구불예금 한 달 새 30조원 감소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대표적인 파킹형 ETF인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는 올해 들어서만 1조422억원 자금이 유입됐다. 해당 ETF의 순자산 규모는 7조7000억원대로 국내 전체 ETF 가운데 5위 수준이다. 이 상품은 초단기 채권과 기업어음(CP) 등 신용도가 높은 유동성 자산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 운용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최근 1년 수익률은 연 3.01%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단기 자금 운용 수단으로 활용되는 ‘KODEX CD금리 액티브’, ‘TIGER CD금리 투자 KIS’ 등의 최근 1년 수익률은 각각 연 2.71%, 연 2.66% 수준을 기록했다.
파킹형 ETF는 주식처럼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매매할 수 있으면서도 CD·CP·MMF 등 변동성이 낮은 자산에 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금리 흐름이 빠르게 반영되고 환금성이 높아 증시 방향성이 불확실할 때 투자자들이 대기 자금을 운용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변동성 장세에서 ‘현금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은행권 파킹 통장에 대한 매력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요구불예금 잔액은 643조원으로 한 달 사이 30조7000억원이 감소했다. 예금 금리가 하락하는 가운데 고금리를 내세운 파킹 통장도 실제로는 적용 구간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부분의 파킹 통장은 일정 금액까지만 높은 금리를 제공하고 그 이상 예치금에 대해서는 금리가 크게 낮아지는 ‘금리 절벽’ 구조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연 7% 금리를 내세운 OK저축은행 ‘OK짠테크통장2’는 50만원까지만 최고 금리가 적용된다. 이후 500만원 이하 구간에는 최고 연 2.8%, 5000만원 이하 구간에는 최고 연 2.1%가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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