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실수... 피겨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22위로 대회 마무리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임해나-권예 조가 첫 번째 올림픽을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
임해나-권예 조는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 아이스댄스 리듬댄스에서 기술점수(TES) 34.28점, 예술점수(PCS) 30.41점을 합쳐 64.69점을 받았다. 역대 최고점(76.02점)에 미치지 못한 임해나-권예는 리듬댄스에서 23개 출전팀 가운데 22위로 밀려 20위까지 주어지는 프리댄스 진출권을 놓쳤다.
단체전에 출전했던 임해나-권예 조는 우리 나라가 5위 안에 들지 못하면 프리댄스를 선보이지 못했다. 개인전에서도 쇼트프로그램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끝내 프리댄스는 선보이지 못하게 됐다.

12번째 순서로 나선 임해나-권예는 윌 스미스의 '맨 인 블랙'을 배경음악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권예는 첫 과제인 시퀀셜 트위즐(한 발로 회전하는 동작)에서 두 번째 회전을 시도하다 스텝이 꼬이고 말았다. 패턴 댄스 타입 스텝 시퀀스에서 레벨2를 받았고, 미들라인 스텝 시퀀스에서도 모두 레벨 2를 받는 등 경기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장기인 로테이션 리프트는 최고난도인 레벨4로 처리했다.
실수를 범한 권예는 키스앤크라이존에서 점수가 기대에 못 미치자 실망했다. 임해나는 "실수 때문에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했다. 오늘은 에너지가 많이 느껴지고 안무가 잘 맞았다"고 했다. 이어 권예의 실수 직후 "서로 눈을 맞추고 '할 수 있어. 다음 기술 때 더 잘할 수 있어'라고 했다. 권예가 실수를 했지만 '괜찮다'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임해나는 캐나다 이민 2세 자녀로 캐나다 한국 이중 국적자다. 권예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다른 클럽에서 싱글로 활동하다 2019년 팀을 결성했다. 이후 아시아 무대를 휩쓴 두 사람은 2024년 올림픽을 목표로 했고, 권예가 특별 귀화로 대한민국 국적을 획득해 올림픽에 나서게 됐다. 임해나는 "올림픽에 왔다는 것 자체가 정말 감사하다. 우리의 목표가 올림픽 출전이었다"라고 했다. 권예는 이날 인터뷰에서도 기침을 하는 등 감기로 고생했다. 그는 "긴장 때문이었는지 뭔가 어긋난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두 사람은 올림픽을 즐겼다. 임해나는 "많은 관중 앞에서 연기한다는 게 너무 멋졌다. 즐겁게 연기했고, 우리의 느낌이 팬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예는 "긴장은 됐지만 분위기는 정말 최고였다. 실수를 했지만 남은 연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밀라노=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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