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출마 선언 유영하 "삼성반도체, 삼성병원 유치하겠다"

조정훈 2026. 2. 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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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이 "삼성반도체 공장과 삼성병원 분원을 대구에 유치하겠다"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9일 오후 대구 중구 삼성상회 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의 내일을 열기 위한 길이라면 어떤 길도 마다하지 않고 가겠다"며 대구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삼성 반도체 공장 대구 유치와 삼성병원 분원 대구 유치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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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삼성상회 터 앞에서 기자회견 열고 출마 밝혀, 박정희· 박근혜 언급하며 지지 호소 "박근혜, 선거에 내세우지 않을 것"

[조정훈 기자]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후 대구 중구 삼성상회 터 앞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 조정훈
'박근혜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대구 달서구갑)이 "삼성반도체 공장과 삼성병원 분원을 대구에 유치하겠다"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9일 오후 대구 중구 삼성상회 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의 내일을 열기 위한 길이라면 어떤 길도 마다하지 않고 가겠다"며 대구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유 의원의 출마선언에는 우재준 의원(대구 북구갑)도 함께 했다.

유 의원은 핵심 공약으로 삼성 반도체 공장 대구 유치와 삼성병원 분원 대구 유치를 내세웠다.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 터로 출마선언 장소를 정한 것도 자신의 공약을 지키기 위한 약속이라는 것이다.

그는 먼저 "대구는 삼성의 모태"라며 "상징성과 대구경북 신공항의 물류 혁명을 결합해 반드시 반도체 클러스터를 유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반도체 팹(FAB) 1기당 생산유발 효과는 128조 원에 달하고 취업 유발효과는 37만 명에 달할 뿐 아니라 조세 수입도 2조5000억 원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삼성반도체가 대구에 자리 잡을 경우 많은 협력업체가 함께 따라오고 청년들도 일자리를 찾아 다시 대구로 모여들 것이라는 게 유 의원의 주장이다.

다음으로 삼성 서울병원 분원을 대구에 유치해 시민들이 치료를 위해 서울로 원정 진료를 떠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해서라도 반드시 유치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유 의원은 현역 의원 신분으로 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데 대한 비판을 의식한 듯 "지역구 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함에도 시장 선거에 출마하게 된 점에 대해 송구하다"며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여러 밤을 설치면서 고심하고 주변의 조언도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다시 대구시장 출마를 결심했던 것은 단순히 대구 발전이 정체되고 있다는 두려움 때문이 아니다"라며 ""국회에서 바라본 대구의 위기는 법안 하나, 예산 한 푼으로는 대구 경제를 일으길 수 없다는 위기감"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정치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고 정치가 변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박정희와 박근혜 전 대통령을 거론했다. 다만 박근혜씨를 선거에 내세우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는 보수의 심장으로서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위대한 결단과 현명한 선택으로 지켜왔고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신념을 앞장서 실천했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광장의 광풍에 휩사여 고초를 겪으실 때도 외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출마선언 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제 출마선언을 한다고 말씀드렸지만 대통령님의 직접적인 지원 유세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4년 전 대구시장에 출마하면서 박근혜씨가 자신의 후원회장을 맡은데 대해서는 "제 정치 생활 중에 한 판단 중에 유일한 실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는 신의가 기본이며 정치인은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배웠다"며 '약속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약속은 아무나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유 의원은 "행정통합은 콩고물 나눠 먹듯이 급하게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주민들의 삶의 질이 나아지는 방향이 아니라면 통합을 할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의 복리 증진이 통합의 목적이 돼야지 정치인의 자리나 선거 일정에 맞춘 통합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행정통합은 국가 행정체계 전반과 연결된 중대한 사안인데 충분한 논의 없이 급하게 밀어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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