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이유로 연속 불출석 한학자...우인성 "검진 예약해달라"

이진민 2026. 2. 9. 19: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낙상 사고"를 이유로 최근 연속해 법정에 나오지 않자 우인성 재판장이 "건강 상태를 알고 싶다"며 한 총재 측에 "건강검진을 예약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정원주 전 총재비서실장 등에 대한 11차 공판을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학자 11차 공판] 보석 신청한 한 총재, 의견서 제출도... 재판장 "건강 상태 알고 싶다"

[이진민 기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지난해 9월 2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 유성호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낙상 사고"를 이유로 최근 연속해 법정에 나오지 않자 우인성 재판장이 "건강 상태를 알고 싶다"며 한 총재 측에 "건강검진을 예약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재판장 우인성 부장판사)는 9일 오전 10시 10분부터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총재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 정원주 전 총재비서실장 등에 대한 11차 공판을 열었다.

구속 중인 한 총재는 지난 6일 예정됐다가 이날로 변경된 11차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20일 7차 공판 때부터 "낙상 사고를 당했다"며 공판에 불출석하거나 일부 시간대에만 출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4일 10차 공판에서 그의 변호인은 "(한 총재가) 낙상 사고로 통증이 전신에 퍼졌다"며 "진통제만으로 부족하고 전담 간호사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우인성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 부장판사가 지난해 11월 3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정치자금 수수 혐의 첫 공판에서 법정 내부 촬영 관련 유의 사항을 고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우 재판장은 이날 오후 공판을 진행하기에 앞서 "지난번 (구속)집행정지 (신청) 때 건강검진을 진행한 것처럼 이번에도 병원에 검진할 수 있는지 예약해 알려 달라"고 밝혔다.

한 총재는 재판부의 허가로 지난해 11월 초 잠시 안과 시술을 위해 풀려났다가(구속집행 정지), 다시 구속된 바 있다(한 총재의 구속집행 정지 연장 신청을 재판부가 불허).

직후 한 총재는 보석을 신청했으며 재판부는 지난해 12월 1일 보석 심문을 진행하기도 했다. 아직 보석 신청에 대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한 총재 측은 지난 2일 의견서를 제출하며 "82세 고령의 여성으로 쇠약해진 신체로 차가운 구금 시설에서 4개월여의 시간을 위태롭게 버텨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진법사 처남, '통일교 선물' 전달 인정

이날 오전 재판에는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심부름을 수행한 처남 김아무개씨가 증인으로 나섰다. 김씨는 이미 지난해 10월 29일 김건희의 재판에 출석해 "전씨의 지시로 물건을 전달하기 위해 (김건희의 자택인) 아크로비스타에 간 적 있었다", "2024년 가을에는 전씨의 지시를 받아 단국대학교 인근에서 물건을 돌려받았다"며 '통일교 선물'을 전달했다고 인정한 바 있다.

김씨는 이날 재판에서도 해당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내 소개로 전씨와 이현영 전 통일교 부회장(당시 천주평화연합 회장)의 만남이 이뤄졌다"며 "그 자리에서 이 회장이 '전씨가 (통일교) 윗분과 직접 만났으면 한다'고 했고 이후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과 만남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지난해 8월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에 출석하고 있다.
ⓒ 유성호
이날 오후 재판에는 UPF(천주평화연합) 회장, 한국협회장 등을 역임한 통일교 고위 간부 송아무개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송씨는 2019년 1월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불법 정치 후원금을 전달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재판에 넘겨진 인물이자 통일교 정치권 로비의 '키맨'으로 꼽힌다.

송씨는 "(2019년 사건은) 개인적으로 응원하고 싶은 분들에게 후원금을 보냈던 것이다. 내가 정치와 법에 대해 너무 몰랐다. 몰랐다고 해도 내가 잘못한 거라서 이번 수사 과정에서도 '처벌받겠다'고 말했다"라며 통일교 조직이 아닌 본인 개인의 잘못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윤 전 본부장 측은 "'송씨가 2016년 총선과 2018년 지방선거 때 전국 후보들에 후원금을 후원했고 한 총재의 승인을 받아 자금을 지원받았다'는 윤 전 본부장의 진술이 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날 공판에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검) 측은 남도현·박기태·박예주 검사가 출석했다. 한 총재의 변호인으로는 권오석·김윤겸·서동후·송우철·이경환·이혁·최무빈(이하 법무법인 태평양)·강찬우·심규홍·이남균(이하 법무법인 LKB 평산) 등 총 10명이 출석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1일에 열릴 예정이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