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무백일홍, 日 야심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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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총선에서 압승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자민당에 대해 "군국주의의 전철을 밟지 마라"고 경고했다.
관영 언론들은 1930년대 일본을 군국주의로 몰고 갔던 극우세력의 결집을 경계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총선 관련 질문을 받고 "일본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외면하지 말고 정면으로 직시하며 평화 발전의 길을 걷고 군국주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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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라는 악마가 위험한 윤곽 드러내”

중국은 총선에서 압승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자민당에 대해 “군국주의의 전철을 밟지 마라”고 경고했다. 관영 언론들은 1930년대 일본을 군국주의로 몰고 갔던 극우세력의 결집을 경계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총선 관련 질문을 받고 “일본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외면하지 말고 정면으로 직시하며 평화 발전의 길을 걷고 군국주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일본 극우세력이 형세를 오판해 제멋대로 행동하면 반드시 일본 국민의 저항과 국제사회의 강력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일 관계 경색을 가져온 다카이치 총리의 지난해 11월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철회도 재차 요구했다. 린 대변인은 “일본은 다카이치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고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수호하겠다는 최소한의 성의를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국가 핵심 이익을 수호하고 2차 세계대전의 승리 성과 및 전후 국제 질서를 수호하려는 중국 인민의 결의는 확고부동하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환경 정비를 언급한 것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 문제의 본질은 일본이 군국주의 침략 역사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깊이 반성하는지”라며 “이는 인류의 양심과 직결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역사의 망각은 배신이고 죄책의 부정은 재범을 의미한다”며 “일본은 역사 문제에서 언행을 신중히 하고 잘못을 반복하지 말아야 하며 행동으로 군국주의와 결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계정 뉴탄친은 이날 게시글에서 “예상대로 다카이치가 도박에서 이겼다”며 “다카이치는 뛰어난 수완으로 석달 만에 자신을 ‘왕훙(중국의 인플루언서) 총리’로 만들었지만 화무백일홍(꽃은 100일 붉을 수 없다)”이라고 주장했다. 뉴탄친은 “일본이 군사적 야심으로 개헌을 단행하고 극우와 포퓰리즘에 매몰되며 양적완화를 동원한 대규모 재정 부양책을 내놓음으로써 더 큰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중국공산당 산둥성위원회가 발행하는 대중일보는 국제정세 평론가 왕원주의 기고문을 싣고 “이번 총선은 일본 사회의 오랜 우경화 추세가 집약적으로 드러난 결과”라며 “역사의 그림자 속에 숨어 있던 (극우라는) 악마가 어두운 구름 속에 모여들어 위험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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