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ㆍ은 롤러코스터 장세서 CTA펀드 수익률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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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금융시장에서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인간의 감정을 배제한 알고리즘과 머신러닝 기반의 헤지펀드들이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헤지펀드 데이터 업체 피보탈패스의 존 캐플리스 최고경영자(CEO)는 "금과 은이 월말에 급락세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펀드는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한 2025년 9월부터 이미 귀금속 비중을 서서히 줄여왔다"며 "덕분에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챙기고 하락장에서는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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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최근 뉴욕 금융시장에서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이 급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인간의 감정을 배제한 알고리즘과 머신러닝 기반의 헤지펀드들이 막대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CNBC에 따르면 CTA(Commodity Trading Advisor) 섹터의 주요 벤치마크인 'SG CTA 지수'는 1월에만 5% 상승했다.
상위 10개 대형 추세 추종 펀드를 추적하는 'SG 트렌드 지수'는 1월 29일까지 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2000년 지수 산정 이후 월간 기준으로 손꼽히는 기록이다.
CTA 펀드는 주식과 채권, 통화, 상품 등 선물 시장의 추세를 분석해 자동으로 매매하는 컴퓨터 구동 전략을 구사한다.
복잡한 통계 모델과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상승과 하락 징후를 포착하되 투자 결정 과정에서 인간의 심리적 편향을 완전히 제거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시스템 모델들은 최근 귀금속 가격의 강력한 상승 모멘텀을 초기에 포착했다.
특히 지난주 발생한 가격 급락 사태 직전에 기민하게 포지션을 축소하며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CTA 펀드의 성공 비결로 '유연한 대응 능력'을 꼽았다.
다이내믹 베타 인베스트먼트의 앤드루 비어 매니징 멤버는 "CTA는 매우 기민하고 유연하다"며 "지난주 금과 은 가격이 급격히 반전됨에 따라 이들은 위험 노출(de-risk)을 빠르게 줄였으며, 원금 손실이 아닌 단순히 이익의 일부를 반납한 수준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중장기 모델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들 모델은 엔화 약세, 금 가격 상승, 미국 주식에서 비미국권 주식으로의 순환매 등 굵직한 거시 경제의 흐름에 기민하게 반응하며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헤지펀드 데이터 업체 피보탈패스의 존 캐플리스 최고경영자(CEO)는 "금과 은이 월말에 급락세로 마감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펀드는 변동성이 커지기 시작한 2025년 9월부터 이미 귀금속 비중을 서서히 줄여왔다"며 "덕분에 상승장에서는 수익을 챙기고 하락장에서는 타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은 시장에서 나타난 '밈 거래' 양상이 오히려 알고리즘 펀드들에는 기피 대상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
개인 투자자들이 결집해 가격을 폭등시키는 '밈' 거래의 특성상 유동성이 낮고 가격 왜곡이 심하기 때문이다.
마스트 인베스트먼트의 융신 쿵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성공적인 밈 거래의 전제 조건인 낮은 유동성은 대다수 추세 추종 전략이 요구하는 조건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전문적인 알고리즘 펀드들은 은 시장의 비정상적인 과열을 인지하고 사전에 노출을 제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폭락의 직격탄을 피했다는 설명이다.
메토리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니콜라 고셀 최고경영자(CEO)는 "CTA 펀드들이 금속뿐만 아니라 농산물, 외환 등 다양한 섹터로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며 이들의 적응력을 높이 평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올해 거시 경제적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CTA 펀드들이 '역대급 한 해'를 보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jang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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