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 가지마" 초강수 꺼내더니…이번에는 '코난'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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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뒤 중국과 일본 간 긴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 판매가 금지되는 등 규제가 확산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유학생의 일본행도 신중히 검토하도록 안내하는 등 사실상의 경고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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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본여행·유학 이어 문화 압박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뒤 중국과 일본 간 긴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 관련 상품 판매가 금지되는 등 규제가 확산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공식 금지령이라기보다 민간 행사 차원의 제한이지만 중일 간 정치·외교 갈등과 맞물리며 파장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중국 관영 영문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여러 코믹콘(만화 콘텐츠 박람회) 주최 측은 '명탐정 코난'과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관련 코스프레와 굿즈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731부대 연상 논란 재점화
논란의 중심에는 일본 만화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가 있다. 작품 속에서 인체 실험을 자행하는 악당 의사의 이름으로 등장한 '시가 마루타'가 과거 일본군 731부대의 생체 실험 희생자를 지칭하던 용어와 유사하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마루타'는 당시 일본군이 실험 대상자를 지칭하던 표현으로 중국 사회에서는 역사적 트라우마를 상징하는 단어로 받아들여진다. 여기에 '시가'라는 이름 역시 일본 세균학자 시가 기요시에서 따왔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반감이 커졌다.
최근 '명탐정 코난'이 이 작품과의 협업 소식을 전하면서 논란이 재점화됐고, 중국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행사 주최 측들이 선제적 제한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코믹콘서 日 애니 줄줄이 제한
베이징 '아이조이 코믹콘' 주최 측은 두 작품 관련 코스프레와 굿즈 전시·판매를 전면 금지했다. 참가자들에게 역사와 국가 존엄을 존중해 규정을 준수해달라는 공지도 전달했다. 실제 행사장에서도 '명탐정 코난' 관련 코스프레는 거의 보이지 않았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랴오닝성 선양에서 열린 'SSCA 애니메이션&게임 엑스포' 역시 유사한 공지를 통해 논란이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관련 복장 착용 자제를 요청했다. 산시성 시안 'ACC 애니메이션 엑스포'는 '명탐정 코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와 함께 '회장님은 메이드사마'까지 포함해 전시·판매 제한 방침을 밝혔다.
특히 '회장님은 메이드사마'는 작가가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듯한 게시물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중국 내에서 보이콧 대상이 된 작품이다. 주최 측은 규정 위반 시 참가 취소 등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외교 갈등 속 문화 압박 확산

중국 당국은 최근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유학생의 일본행도 신중히 검토하도록 안내하는 등 사실상의 경고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문화 콘텐츠 규제 역시 중국 시장 규모를 활용한 압박 수단으로 해석된다.
일본 정치권의 우경화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는 일본 콘텐츠 속 역사 인식 문제와 군국주의 요소에 대한 경계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양국 갈등이 장기화할 경우 문화·콘텐츠 분야에서도 충돌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서지영 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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