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알파고와 대결 이후 10년…그는 왜 보드게임 제작자가 됐나

김경년 2026. 2. 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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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9일.

다만 이세돌은 네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의 허점을 파고들며 1승을 거뒀고, 'AI를 이긴 최초의 인간'이라는 상징적 기록을 남겼다.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10년을 돌아보며, 이세돌은 지금을 '인간이 인간다움을 증명해야 하는 시대'라고 진단한다.

기술이 앞서갈수록 인간에게는 자신의 이야기와 판단, 그리고 맥락을 말할 책임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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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포럼] 최고의 바둑기사, 교수이자 창작자로 변신...AI포럼에서 인간다움의 의미를 다시 묻는다

[김경년 기자]

 2016년 3월 10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두번째 대국에서 아마 6단인 아자 황 구글 딥마인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왼쪽)가 알파고 대신 흑돌을 놓고 있다.
ⓒ 구글 제공
2016년 3월 9일.

인류는 처음으로 '기계가 인간을 넘어설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눈앞에서 목격했다.

10여 년간 세계 정상에 군림했던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가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맞붙었다.

이 대국은 단순한 승패를 넘어, 인간과 기술의 관계를 다시 묻는 세계적 사건이었다. 결과는 1대4. 많은 이들의 예상을 벗어난 알파고의 승리였다. 다만 이세돌은 네 번째 대국에서 알파고의 허점을 파고들며 1승을 거뒀고, 'AI를 이긴 최초의 인간'이라는 상징적 기록을 남겼다.

이후 이세돌은 '한 시대를 풍미한 바둑기사'이자 동시에 'AI와 대결한 인간'으로 기억되기 시작했다.

그로부터 꼭 10년. 이세돌 9단이 오는 2월 20일 오마이뉴스 AI포럼 무대에 오른다.

AI 보고 훈련하는 바둑 기사들... 교수가 된 이세돌
 이세돌 UNIST 특임교수가 10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5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2025.12.10
ⓒ 연합뉴스
알파고 이후 바둑계는 완전히 달라졌다. 기사들은 사범보다 AI 기보를 먼저 참고하고,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정답에 가까운 수'를 기준으로 훈련하는 시대가 열렸다. 올해는 'AI와 가장 가까운 기사로' 불리며 세계 정상에 선 신진서 9단이 알파고와 다시 대국하는 이벤트도 추진되며, 그 변화의 궤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세돌 역시 알파고 이후의 시간을 '은퇴 이후의 공백'이 아닌, 새로운 실험의 시간으로 채워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특임교수가 된 그는 바둑의 사고방식과 전략을 토대로 한 보드게임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단순히 승패를 가르는 게임이 아니라, 선택의 맥락과 사고의 흐름 자체를 즐기도록 설계된 게임이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이세돌은 이번 포럼에서 '기술의 진보 속에서 오히려 더 중요해진 인간의 몫'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얼마나 완벽한가보다 내가 어떻게 담겨 있는가 설명해야"
 <오마이뉴스>가 창간 26주년을 맞아 'AI 권력의 시대 : 인간다움과 민주주의의 미래'라는 주제로 글로벌포럼을 연다. 이번 포럼은 2월 20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진행된다.
ⓒ 오마이뉴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는 결과가 얼마나 완벽한가보다, 그 결과에 '나라는 사람이 어떻게 담겨 있는가'를 설명해야 하는 시대입니다."

AI가 인간보다 더 정확하고 완성도 높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 그러나 그 결과가 어떤 삶의 경험과 선택, 판단의 맥락을 거쳐 나왔는지까지 대신할 수는 없다고 그는 강조한다.

알파고와의 대국 이후 10년을 돌아보며, 이세돌은 지금을 '인간이 인간다움을 증명해야 하는 시대'라고 진단한다. 기술이 앞서갈수록 인간에게는 자신의 이야기와 판단, 그리고 맥락을 말할 책임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바둑기사에서 연구자, 그리고 창작자로. 알파고와 싸웠던 인간은 이제 AI 시대에 인간다움의 의미를 다시 묻고 있다. 이세돌 9단의 10년 후 성찰은 2월 20일, 오마이뉴스 AI포럼에서 공개된다.

※ 2월 20일 열리는 오마이포럼 'AI 권력의 시대 : 인간다움과 민주주의의 미래'에 참석을 희망하는 분들은 2월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참가비는 1인당 10만원(10만인클럽 회원은 8만원)이며, 고급 도시락 점심식사를 제공합니다. 좌석이 한정돼 있어서 선착순 마감합니다. 이번 행사와 관련해 궁금한 사항은 오마이뉴스 사무국(☎ 02-733-5505, 내선 108)으로 연락하거나, 이메일(forum@ohmynews.com)로 문의하면 됩니다.

[오마이포럼 참가 신청] AI 권력의 시대, 인간다움과 민주주의의 미래 (https://omn.kr/ai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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