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당일·다음날 서울 대중교통 막차 새벽 1시로 연장

정재홍 2026. 2. 9.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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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해 1월 30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왼쪽)·하행선 방향 차량들이 일제히 서행하고 있다. 뉴스1

서울시는 설 명절을 맞아 대중교통 막차 시간을 연장하는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설 명절 당일인 17일과 다음 날인 18일 지하철과 버스 막차 시간이 평일 수준인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 과거에는 설 명절 기간 막차를 새벽 2시까지 운행했으나, 새벽 1시 이후 이용 수요가 지하철 1000명, 시내버스 3000명 수준으로 저조한 점을 고려해 조정했다.

지하철은 17∼18일 마지막 열차가 종착역에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도착하도록 운행을 연장한다. 이를 위해 1∼9호선과 우이신설선, 신림선을 포함해 총 128회(하루 64회) 증회 운행한다.

시내버스는 서울고속·센트럴시티 터미널, 동서울터미널, 남부터미널 등 3개 버스 터미널과 서울역·용산역·영등포역·청량리역·수서역 등 5개 기차역을 경유하는 121개 노선을 대상으로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새벽 1시는 종점 방향 버스가 기차역이나 고속·시외버스 터미널 앞 정류소를 통과하는 시간을 기준으로 하며, 2곳 이상을 경유하는 노선은 마지막 경유 정류소 통과 시간이 기준이다. 종점 반대 방향 노선은 그 전에 운행이 종료될 수 있어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매일 오후 11시 10분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운행하는 심야 올빼미버스 14개 노선은 설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행한다.

시립묘지 성묘객을 위해 망우리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3개 노선(201번, 262번, 270번)은 설 당일과 다음 날 운행 횟수를 총 76회(하루 38회) 늘린다.

장애인 가족을 위한 성묘지원 버스도 14일까지 수도권 장사시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이용 희망자는 이용일 3일 전까지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14∼18일에는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한남대교 남단∼신탄진IC) 운영 시간이 평소 오전 7시∼오후 9시에서 오전 7시∼다음 날 새벽 1시까지 연장된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다음 날인 19일 새벽 1시까지 운영한 뒤 이후에는 다시 평소 시간대로 환원된다.

서울시는 설 연휴 기간 공항과 기차역, 버스 터미널 주변 도로에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집중 단속하고, 심야 시간대 승차 거부나 부당 요금 징수 등 택시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10일부터 서울시 홈페이지, 11일부터 TOPI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설 명절을 맞아 시민들의 귀경길과 장거리 이동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승용차 이용 시에는 사전에 교통 정보를 확인해 혼잡 시간대를 피하고 안전 운전에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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