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 연령 인증 의무화 한 달…"DAU 1억4400만명 중 45% 참여"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로블록스가 이용자 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플랫폼에 도입한 연령 인증 의무화 조치가 시행 한 달 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블록스는 지난달 31일 기준 전 세계 일일 활성 이용자(DAU) 약 1억4400만명 가운데 45% 이상이 신규 연령 인증 시스템을 통해 나이 인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이전 로블록스는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생년월일을 입력하는 '자기 보고식(Self-reported)' 방식으로 운영돼 왔으나, 지난 1월부터 카메라와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신규 시스템이 글로벌 도입됐다.
신규 연령 인증 시스템은 이용자가 카메라로 얼굴을 촬영하면 AI가 신체적 특징을 분석해 연령대를 추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로블록스는 해당 시스템을 통해 연령 인증을 완료한 이용자에게만 채팅 기능을 허용하고 연령대별 그룹 내에서만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플랫폼 내 안전을 강화했다.
연령 인증이 완료된 이용자 분포는 13세 미만 35%, 13~17세 38%, 18세 이상 27%로 집계됐다. 로블록스는 "해당 기능으로 보다 정확한 연령 데이터가 확보되면서 각 연령대에 적합한 콘텐츠와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정확도를 제고하기 위한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먼저 부모가 자녀 대신 인증을 완료하는 등 실수로 정보가 잘못 입력된 경우를 고려해 계정 설정에서 1회에 한해 재인증할 수 있는 옵션을 마련했다. 또한 보호자가 자녀 보호 기능을 통해 자녀의 연령을 수정 가능한 기회도 1회 제공한다.
상시 연령 검증 시스템도 병행한다. 로블록스는 시스템 백그라운드에서 이용자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해 프로필 연령과 실제 연령 간 차이가 의심되는 경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13세 미만 이용자를 위해 보호자가 관리하는 '신뢰할 수 있는 인맥'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다.
로블록스는 "안전하고 매너있는 환경이 신뢰를 구축하고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커뮤니티 의견을 바탕으로 연령대에 적합한 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시스템을 최적화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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