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조정 마무리 수순…펀더멘털 훼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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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국내증시가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지만 펀더멘털 훼손의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코스피가 장중 고점 대비 8~9%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단기 조정 국면은 일단락되는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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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중심 구조적 성장 지속 예상

지난 주 국내증시가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보였지만 펀더멘털 훼손의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코스피가 장중 고점 대비 8~9%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단기 조정 국면은 일단락되는 수순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9일 “매크로와 통화정책, 인공지능(AI) 산업, 반도체 등 그간 시장을 끌어올렸던 변수들에 대해 부정적 해석이 나오면서 조정 양상을 보였다”면서 “펀더멘털 훼손이 없는 상황이며, 멀티플 재평가의 핵심 요인인 정책 모멘텀도 유지되고 있어 기존 주가 상승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재정확대 기조 속에 유동성 환경에는 뚜렷한 변화가 없다”며 “미국 정부의 환급금 규모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연준이 단기간 내 양적 긴축(QT)을 강화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과 한국의 성장률 컨센서스가 모두 상향되고 있어 현재는 경기 확장 국면에 있다”고 덧붙였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이 국가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재무부와의 정책 공조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NH투자증권은 “단기적으로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기조로 급선회할 가능성은 낮으며, 금융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유동성이 실물경제로 흘러드는 흐름이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산업과 관련해선 최근 제기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종말론과 투자 효율성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에이전트(Agent) 기반의 생산성 혁신은 개별 기업 간 경쟁을 촉발할 뿐 산업 전체 성장세를 훼손하지 않는다”며 “Agent가 업무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경우 막대한 AI 연산 수요가 발생해 AI 토큰 사용량이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테크 기업들의 올해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를 상회하면서 ‘투자 대비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AI 인프라에 대한 초과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SaaS 기업들의 Agent 구축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피지컬 AI(Physical AI) 부문에서도 신규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분야에 대해선 단기 조정 이슈에도 불구하고 업황 개선세가 유지될 것으로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은 “4분기 실적발표 이후 메모리 수급이 오히려 악화되며 1분기에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재고가 줄어드는 사이클에 진입한 가운데 추론(Inference) 시장 확대가 HBM 외 메모리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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