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담한 결말” 대형 부상 안고 올림픽 출전, 金 목에 건 동료마저 두 눈 가렸다 [2026 밀라노]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이 큰 부상을 안고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출전을 강행했지만, 결말은 좋지 못했다.
본은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알파인스키 센터에서 열린 대회 여자 활강에서 사고로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
13번째로 출전한 그는 코스 초반 깃대에 부딪힌 후 중심을 잡지 못하고 넘어져 설원 위에 뒹굴었다. 끝내 일어나지 못한 본은 닥터 헬기에 몸을 싣고 경기장 밖으로 이송됐다.
동료마저 안타까워 한 장면이었다. 6번째로 주행을 마친 브리지 존슨(미국)은 본이 추락하는 모습을 대형 스크린으로 보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렸다.
1분 36초 10을 기록한 존슨은 금메달을 확정했다. 다만 본의 안타까운 ‘라스트 댄스’를 지켜본 터라 마음 한쪽에 아쉬움이 남을 만했다.
본은 지난달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 경기 중 왼쪽 무릎을 크게 다쳤다.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고, 헬기로 이송됐다. 그는 올림픽 기자회견이 열린 3일 전방 십자인대가 완전히 파열됐다고 고백했다. 그래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다. 본의 수석 코치인 크리스 나이트도 무리 없이 대회를 소화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그러나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영국 BBC는 “본이 남은 종목에 출전할 가능성은 희박해졌으며, 이는 그의 올림픽 커리어가 확실히 참담한 결말을 맞이했음을 의미한다”고 짚었다.
‘알파인 스키의 전설’로 불리는 본은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84승을 일궜다. 1984년생으로 42세에 접어든 그는 2019년 은퇴 후 5년 만인 2024년 현역으로 복귀했다.
지난달 전방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본은 실전 불과 하루 전 활강 연습에 참여해 21명 중 3위에 올랐다. 1위였던 존슨(1분 37초 91)과 0.37초 차였다.
하지만 실전에서 탈이 났다. 애초 활강과 수퍼대회전, 단체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본이지만, 남은 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건 현재로서는 무리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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