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백한 반역이다"…민주당이 특검 추천한 전준철 누구길래

더불어민주당이 '2차 종합특검' 후보로 추천했던 전준철(사법연수원 31기)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가 과거 김성태 전 회장을 비롯한 쌍방울 측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이력이 드러나면서 여권 내에서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 변호사가 특검 후보로 추천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며 민주당 내부에서도 “(전 변호사는) 이재명 죽이기에 동조했던 검찰 출신 법조인”(박홍근 의원)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성태 전 회장은 2022년 대북송금 의혹 사건을 비롯해 쌍방울을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하자 태국으로 도피했다. 약 8개월간의 은신 끝에 2023년 1월 입국한 그는 곧장 18명에 달하는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렸다. 변호인단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요직을 역임한 검사장·부장검사 등 이른바 ‘특수통’ 검사 출신의 변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는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1·2부장을 지낸 전 변호사 역시 변호인단에 합류했다. 2021년 5월 사표를 제출하고 검찰청을 떠난 지 1년 6개월 만이었다.
李 '대북송금' 저격한 김성태…"명백한 반역"

김 전 회장이 검찰의 회유로 거짓 진술을 했다고 보는 민주당 내부에선 이같은 과정에 변호인을 맡은 전 변호사가 특검 후보로 추천된 과정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 출신인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성태의 변호인이었던 전준철 변호사를 추천한 것은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배신이며, 민주당 당론에 대한 명백한 반역”이라며 “이번 사건을 감찰하라”고 요구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논란이 발생한 데 대해 죄송하다”며 “윤석열 검찰의 잘못된 점에 저항하고 바로잡으려고 노력한 점과 윤석열 전 총장으로부터 핍박받았던 검사였다고 하더라도 더 세밀하게 살피지 못한 것은 검증 실패”라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입장을 전했다.
"배임·횡령만 변론. 대북송금과는 무관"

전 변호사 역시 김 전 회장 변호인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맞지만 대북송금 사건에 대한 변호는 맡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전 변호사는 입장문을 통해 “제가 변론을 맡았던 부분은 쌍방울 측 임직원들의 개인적 횡령, 배임에 대한 것이었고 대북 송금과는 전혀 무관하다”며 “당시 검찰에 대한 변론이 전혀 먹히지 않았고, 변론 과정에서 불편한 일도 있어 중간에 변론을 중단하였고, 이후 수사단계는 물론 재판단계에도 변론을 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정진우 기자 dino8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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