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내란 얼마됐다고 민주당 내부싸움... 당원들 보기 안 부끄러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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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를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벌써 보름 넘게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로 내부 분열상을 드러내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서로 통합해서 전체적으로 승리를 이루어 내는 것이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의 입장에서 둘 다 원하는 바일 것이다.
지금의 민주당의 위상을 만든 것은 오로지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권리행사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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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합당 논의를 둘러싸고 정치권 안팎에서 다양한 의견이 오가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와 관련한 시민의 목소리가 담긴 글입니다. 오마이뉴스는 다양한 의견을 기다립니다. <편집자말>
[고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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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3선 의원들과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언주 최고위원. |
| ⓒ 남소연 |
도대체 내란이 일어난 지 얼마나 지났다고, 아직 내란 진압도 제대로 되지 않은 이 시점에 민주당은 벌써 이런 실망스런 모습을 보인단 말인가? 윤석열의 내란으로 나라가 망할 뻔하고. 모두 다 끌려가고 죽을 뻔한 아찔한 기억들을 벌써 망각했단 말인가?
착각하지 마라. 지금 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이 치열하게 싸워야 할 대상은 아직도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단지 국민이 만들어준 국회 다수 의석과 대통령이라는 행정권만 가지고 있다. 노무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어떻게 당했고, 과거 민주당의 전신들이 어떻게 망가지게 됐는지 벌써 잊었단 말인가?
합당 문제 빠르게 매듭지어야
아직 사방이 거대한 적들이다. 그런데 벌써 당내 권력 다툼인가? 국민들 눈에는 그렇게 보인다. 최고위원 회의 면전에서 서로를 공격하고 비난한다. 바로 옆에 앉아있는 당 대표를 눈 하나 깜짝 않고 비난한다. 사과하라고 한다. 심지어 이언주 최고위원은 '인민민주주의'란 단어까지 사용하며, 정청래 대표의 합당 제안이 "당권과 대권을 향한 욕망의 표출"이라고 까지 발언했다. 민주당 내 이런 모습을 벌써부터 볼 줄은 몰랐다. 당원들 보기 부끄럽지 않은가?
당 대표가 비슷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지방선거에서 서로 경쟁하기보다는 서로 통합해서 전체적으로 승리를 이루어 내는 것이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의 입장에서 둘 다 원하는 바일 것이다. 시간이 촉박하고, 정당의 통합이라는 것이 책임있는 누군가가 제안을 시작해야 비로소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그렇다고 본다.
하지만, 당 대표가 합당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최고위원들이 반대한다고 안 되는 것도 아니다. 민주당은 민주당원의 정당이다. 당원들에게 물어보면 된다. 당원들이 충분한 정보가 없어 '거수기로 전락시키는 일종의 인민민주주의적 방식'이라는 말은 민주당원들을 너무 무시하는 부적절한 발언이다. 지금의 민주당의 위상을 만든 것은 오로지 당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권리행사 덕분이다. 민주당원 다수의 뜻이 가장 현명한 결정을 만든다.
전 당원 투표를 최대한 빨리 실시해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다. 투표에서 찬성이 많으면 빨리 합당 절차를 진행하고, 부결되면 신속히 없던 일로 하고 선거 준비에 돌입해야 한다. 온 민주진영이 힘을 합쳐도 이길까 말까한 선거이다. 조국 대표의 말대로 지난 대통령 선거도 생각해보면 0.91%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리일 수도 있다. 내란이라는 절대적 페널티를 가진 상대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벌써부터 당권, 권력 다툼의 모습을 보인다면 사방에 웅크리고 있는 거대한 반개혁세력들은 이제 드디어 좋은 기회와 시기가 오고 있다고 여길 것이다.
민주당은 더 이상 당원들을 부끄럽게 만들지 말고, 빨리 전당원 투표로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또한 다시는 내부 당권 싸움이나 권력 투쟁의 모습을 보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 똘똘 뭉쳐서 내란 청산과 나라 살리기에 모두 나서도 부족한 판에 벌써 권력에 도취돼 이런 역사적 사명에 실패한다면, 내란 청산에 앞장섰던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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