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설사 이틀동안 안 멈춘다고요?”…노로바이러스 주의보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6. 2. 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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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8시간 잠복기 거쳐 증상 발현
손 소독제보다 비누 활용 손 씻기
세균성 식중독과 달리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 더 기승을 부린다.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어패류와 해산물은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매경DB)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감염이 집중되는 이유는 여럿이다. 먼저 저온에서 활동이 활발해지는 균 특성 때문이다. 영하 20℃에서도 살아남고,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또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그 활성이 상실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겨울철에는 굴과 조개 등을 익혀 먹지 않는 경우가 많다. 굴과 조개는 노로바이러스의 주요 감염원이다.

노로바이러스는 극히 적은 양의 바이러스에도 감염이 일어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하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염성은 증상이 발현되는 시기에 가장 강하다. 회복 후 3일에서 길게는 2주까지 전염성이 유지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보통 12~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구토와 메스꺼움, 오한, 복통 등이 일반적이고 근육통, 권태, 두통, 발열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아직 특별한 항바이러스제가 없다. 균 종류만 28종에 달해 백신 개발이 어려워서다.

다만 대부분의 노로바이러스는 특별한 치료가 없더라도 며칠 내로 회복된다. 탈수가 심할 때만 수분을 공급해 탈수를 교정하는 보존적 치료가 이뤄진다. 식사도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죽과 미음 같은 부드러운 음식으로 위를 쉬게 해주는 게 좋다.

치료법이 없는 만큼 예방이 중요하다. 우선 오염된 음식 섭취를 피하는 건 기본이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보다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바람직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일반 세균과 달리 알코올 저항성이 강한 바이러스다. 시중에 널리 쓰이는 손 소독제는 알코올 성분으로 세균과 일부 바이러스를 ‘사멸’시키는 방식이지만, 노로바이러스에는 이 효과가 제한적이다. 손을 소독했음에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비누와 물을 이용한 손 씻기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 비누는 바이러스를 직접 죽이기보다는 손 표면에 붙어 있는 바이러스를 물리적으로 분리해 씻어내는 역할을 한다. 충분한 시간 동안 문지른 뒤 물로 헹구면, 바이러스가 손에서 떨어져 배수구로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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