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대만 시총 제쳤다…韓 증시 '세계 8위'

이휘경 2026. 2. 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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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휘경 기자]


한국 주식시장 시가총액이 최근 독일을 넘어선 데 이어 대만까지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코넥스시장을 합산한 전체 시가총액은 4,799조3,6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날 대만증권거래소가 공시한 대만 주식시장 시가총액 103조6,207억9,900만 대만달러(4,798조6,792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불과 작년 말까지만 해도 대만에 뒤졌던 한국 증시가 새해 들어 순위를 뒤집은 것이다.

당시 글로벌 시가총액 1위는 나스닥(37조5,000억달러), 2위는 뉴욕증권거래소(NYSE·31조4,000억달러), 3위는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SSE·9조3,000억달러)였다. 이어 유로넥스트(7조8,000억달러), 일본거래소그룹(JPX·7조6,000억달러), 중국 선전증권거래소(6조2,000억달러), 홍콩거래소(6조1,000억달러)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BSE·5조2,896억달러),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5조2,699억달러), 캐나다 토론토증권거래소(TMX·4조6,000억달러)가 이었고, 대만증권거래소(3조달러)와 독일증권거래소(2조8,986억달러)가 각각 11위와 12위였다. 당시 한국거래소 시가총액은 2조7,566억달러(약 4,034조4,000억원) 수준이었다.

국가 또는 지역 단위로 묶으면 한국 증시는 미국,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홍콩, 인도, 캐나다, 대만, 독일에 이어 세계 10위에 해당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판이 달라졌다. 한국 증시는 연초 이후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요 선진국 증시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혔다. 코스피와 코스닥은 작년 말 대비 각각 20.8%, 16.8% 급등해 주요국 대표지수 가운데 상승률 1위와 3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 주식시장 전체 시가총액도 20.39% 급증했다.

반면 독일 DAX30 지수와 대만 가권지수 상승률은 각각 0.94%, 9.73%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 과정에서 독일에 이어 대만까지 차례로 한국 증시에 추월당했다.

미국 투자정보매체 구루포커스에 따르면 독일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지난 6일 기준 2조4,015억5,000만유로(약 4,154조8,000억원)로 추산돼, 한국 증시와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시장과 비교해 볼 때 (코스피) 6,000은 넘는 데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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