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쥬란 열풍’ 파마리서치 주가 하루 새 23% 급락, 왜?

파마리서치는 지난해 4분기 매출 1428억원, 영업이익 5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54%씩 증가했다. 문제는 시장 기대치와 차이가 크다는 점이다. 증권사 추정치 평균과 비교하면 매출은 8%, 영업이익은 20% 낮은 수준이다.
기대를 밑도는 실적에 투심이 급격히 악화됐다. 한국거래소에서 파마리서치는 실적 발표 다음 날인 2월 5일 23% 급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일제히 팔아치운 영향이다. 이날 하루에만 외국인이 1472억원어치, 기관이 1102억원어치 파마리서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저조한 실적에 증권가는 줄줄이 파마리서치를 향한 목표주가를 낮춰 잡았다. 금융 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월 5일 교보·다올투자·대신·미래에셋·삼성·상상인·키움·DB·LS증권 등이 파마리서치 목표주가를 내렸다.
내수와 수출 모두 시장 예상보다 부진했다는 분석이다. 국내는 의료 관광 호조에도 스킨부스터 시장 경쟁이 심화된 영향이 크다. 의료진 복귀 속도 또한 기대만큼 빠르지 않아 여전히 의료 공급자 부족 현상이 지속된다. 수출은 리쥬란 코스메틱 미국 매출 고성장이 유지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 파트너사 비바시 초도 물량은 올해 1월 출하돼 지난해 4분기에서 제외됐다.
당분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나온다. 신민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신규 의사 공급이 늘더라도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내수 점유율이 이전처럼 급등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주요 매출 성장동력이 될 톡신 생산시설 가동 예상 시점도 내년 하반기로 아직 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지은 DB증권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실적 성장이 지속돼도 지난해 높은 기저로 인해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하다”며 “우수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M&A 전략을 주시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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