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주가 너무 올랐나”...비관론 쏟아진다
“피지컬 AI 기대감 부담스러운 수준”
키움증권은 상향...“가능성 열려 있어”

현대오토에버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4조2521억원, 영업이익 2553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14.5%, 13.8% 증가한 수치다. 연간 매출이 4조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실적에 더해 피지컬 AI 기대감까지 더해지는 분위기다. 현대오토에버는 현대차그룹의 2026년 신년회에서 로보틱스 핵심 계열사로 지정됐다. 이에 주가 역시 치솟았다. 1년 전 14만원 안팎이던 주가는 2월 5일 기준 41만원을 기록 중이다.
다만 향후 전망을 두고선 증권가 판단이 엇갈렸다. 한화투자증권과 SK증권은 피지컬 AI 기대감을 고려해도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봤다. 이에 두 증권사는 현대오토에버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윤혁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이 54배”라며 “이는 신사업 기대감을 반영하더라도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기다림이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성래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AI 팩토리 구축, 로봇 환경에 맞는 스마트팩토리(SDF) 구축 등 현대오토에버의 역할은 명확하나, 아직 구체적인 시기나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만큼 가시적인 수혜는 좀 더 긴 호흡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매수·시장수익률 상회·시장수익률·시장수익률 하회·매도 5단계로 투자의견을 제시한다.
신윤철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오토에버는 아직 그룹으로부터 수주한 확정적 프로젝트는 없다”며 “현재 주가는 아직 구체화하지 않은 사항에 대해 시장의 기대가 다소 조기에 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현대오토에버가 현재 수행 중인 스마트팩토리·모빌진 사업 등이 그룹의 3대 피지컬 AI 신사업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열려 있고, 그룹 경영진 역시 최근 현대오토에버를 로보틱스 생태계 핵심 그룹사로 언급한 상황”이라며 “해외 동종 업계 멀티플을 반영해 투자의견을 상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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