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과 의사당 잇따라 설계공모…행정수도 건설 앞당기나

━
"세종의사당 건설비 3조7000억"
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행복청과 국회사무처는 최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세종의사당 공간 배치 관련 설계 공모에 나섰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1월27일 세종의사당 단지 전체 공간 구성을 위한 국제 공모를 공지했다. 본회의장과 상임위원회·의원회관 같은 주요 시설물 배치 관련 밑그림을 그리기 위한 공모다. 국회사무처는 지난 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제 공모 관련, 현장 설명회도 열었다. 국회사무처는 오는 5월 당선작을 선정한 뒤 단지 배치 계획이 확정되면 하반기부터는 개별 건축물 설계 공모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부지면적은 63만1000㎡이다.

국회 사무처는 장기적으로 국회 완전 이전 가능성도 고려해 공간을 설계하기로 했다.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향후 개헌이나 법률 재개정에 따라 국회가 전부 이전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그에 대비해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
세종집무실 10개월 앞당겨 완공
이와 함께 행복청은 지난 1월 1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계공모를 시작했다. 행복청은 오는 4월 말 당선작을 선정하며, 당선자에게는 기본·실시설계권을 부여한다. 공모 대상은 집무실·관저·위기관리센터·업무시설·국민소통시설(연면적 약 4만㎡)이다. 설계비는 약 111억 원이고, 집무실 공사비는 약 2056억원이다.

━
210만㎡의 국가상징구역도 조성
이와 함께 행복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대통령집무실과 국회의사당 주변을 국가상징구역으로 만든다. 총면적이 210만㎡에 달하는 국가상징구역에는 시민공간인 ‘모두를 위한 언덕’이 122만㎡규모로 조성된다. ‘모두를 위한 언덕’ 북쪽에는 대통령 세종집무실이, 남쪽에는 국회 세종의사당이 자리잡는다.
국가상징구을 관통하는 도로(절재로)는 지하화한다. 국가상징구역 조성 공사는 2028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행복청은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국가상징구역 설계 작품을 선정했다. 행복청은 지난 5일 국가상징구역 조성을 위한 국민자문단을 출범시켰다. 자문단은 도시·건축·조경·언론·AI·역사문화·안전 등 분야별 전문가 22명과, 전국 단위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시민 50명 등 총 72명이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가 상징 구역을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들 시설 조성 작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행정수도 완성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행복청 관계자는 "설계 공모 결과가 나오면 집무실과 의사당 건립 공사도 늦출 수가 없을 것"이라며 "정부차원에서 속도감있게 추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주당 소속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과 국민의 힘 소속 엄태영 의원(충북 제천·단양)은 ‘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을 공동발의했다. 법안에는 ^행정수도 세종 명문화 ^주요 헌법기관의 세종이전 ^행정수도건설 추진위원회 세종시장 참여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세종=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남동생은 끝까지 철이 없었다…누나에 돈 뜯어간 50대 최후 | 중앙일보
- "생전 처음 듣는 욕이었다" 유승민에 지적당한 尹 폭발 | 중앙일보
- 여행만 다녔는데 4억 늘었다…명퇴 57세 '화수분 계좌' 비법 | 중앙일보
- 17세 가수 김다현 "출연료·정산금 수억 미지급…전 소속사 고소" | 중앙일보
- 더 멀리 날려고 성기 확대 주사? 남성 스키점프 '페니스 게이트' 발칵 | 중앙일보
- 아이돌 은퇴 직후 日 총선 출마…팬들 멘붕 빠뜨린 20대 정체 | 중앙일보
- "문과 은퇴남, 난 노답이었다"…그가 찾은 '월 300 자격증' | 중앙일보
- 李의 못 말리는 폭풍 SNS… "오죽하셨으면" 참모들의 반성 | 중앙일보
- "사람도 돈도 다 뺏겼다"…통합 15년, 잘 나가던 창원의 비극 | 중앙일보
- "아기 뒤통수가 납작해서" 300만원 헬멧 구매 전 해야할 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