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공원 동물원, 현장에서 드러난 불편한 장면 [현장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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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사육 환경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을 직접 확인한 결과 일부 동물에서는 정형 행동이 의심되는 반복 행동이 관찰됐다.
지난 23일 현장을 찾은 취재진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는 동물이 있는 반면 특정 개체에서는 사육 환경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수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어 "동물원에서 정형행동이 관찰된다는 것 자체가 사육 방식이나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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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현장을 찾은 취재진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는 동물이 있는 반면 특정 개체에서는 사육 환경에 대한 우려가 이어질 수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현장에서는 사슴류와 일부 조류 물개 등 다수의 동물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기온이 오른 날씨 영향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도 포착됐으며 전반적인 건강 상태나 행동에서 즉각적인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
반면 서벌과 반달가슴곰 일부 개체에서는 같은 동선을 반복하는 행동이 지속적으로 관찰돼 정형행동 가능성이 제기됐다. 특히 단독 사육 중인 침팬지는 장시간 한 자리에 머무르며 움직임이 거의 없는 모습이 이어졌고 이를 지켜본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안쓰럽다는 반응도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정형행동을 사육 환경 문제의 신호로 해석한다. 심인섭 동물보호단체 라이프 대표는 “동물의 정형행동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정신적 손상 상태를 의미한다”며 “야생에서 넓은 반경을 이동하며 살아온 동물들을 좁은 시멘트 공간에 장기간 가둬두는 것은 사실상 감금에 가까운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물원에서 정형행동이 관찰된다는 것 자체가 사육 방식이나 관리 체계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물원 전반의 시설 환경 역시 노후화가 눈에 띄었다. 일부 사육장에서는 외벽 훼손과 구조물 마모가 확인됐으며 사육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설 상태를 고려할 때 동물의 복지뿐 아니라 현장에서 근무하는 사육사들의 근무 여건 역시 열악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대구광역시 관계자는 “동물들이 최대한 안정적으로 지낼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달성공원 측과 다시 협의해 필요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가 확인될 경우 추가적인 개선 조치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달성공원 동물원은 장기적으로 대구대공원으로 이전할 계획이지만 공사 지연으로 이전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전이 지연되는 동안 현재 시설에 대한 최소한의 환경 개선과 동물 복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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