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서 가장 비싼 2차전지 주식” 매수 자제 ‘경고장’ 붙은 이 종목

장보석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bs010117@naver.com) 2026. 2. 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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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 “2028년 기준 P/E 109배”
“실적 뒷받침 없는 수급 쏠림 주의해야”
(사진=에코프로비엠 제공)
에코프로비엠이 최근 주가 급등으로 전 세계 업종 내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기록하자 증권가에서 경고가 제기됐다. 최근 상승세가 업황 회복이 아닌 정부 정책 기대감에 따른 수급 유입에 기인한 만큼,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6일 iM증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현 주가는 2028년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 109배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2차전지 셀 및 소재 업종 중 최고 수준이다. 주가는 올 들어서만 약 44% 급등했다. iM증권은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상향했으나, 투자의견은 ‘Hold(유지)’를 고수했다. 목표주가가 전날 종가 21만1500원보다 낮다는 점에서 사실상 매도 의견을 낸 것으로 시장은 해석한다.

정원석 iM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20일 이후 약 6조원 규모 자금이 주요 6개 코스닥150 ETF에 유입됐지만 2차전지 관련 19개 ETF 순설정액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다수 시장 참여자가 업황 회복보다는 코스닥 지수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 전망도 어둡다. iM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올해 영업이익이 11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하며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실적에 반영됐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지분 인수 투자 이익과 감가상각 내용연수 변경에 따른 일회성 효과가 제거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10억원 중 유형자산 내용연수 변경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 효과만 400억원이었다.

향후 전망 역시 보수적이다. 미국 전기차 구매 세액공제 종료 이슈와 유럽 시장 내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주력 고객사인 삼성SDI와 SK온의 배터리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향후 정부 코스닥 부양 정책 방향성에 따라 추가 수급 유입 가능성은 존재하나, 현 주가 수준 밸류에이션을 고려할 때 개별 종목 차원 접근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전일 대비 6.3% 하락한 19만82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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