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도 북풍이 온다…주말 수도권 극한한파, 눈폭탄 쏟아지는 곳도

북쪽에서 영하 40도에 이르는 강한 한기가 유입되면서 주말 동안 체감 -20도 안팎의 짧고 강한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 호남과 제주에는 1시간에 최대 5㎝에 이르는 눈폭탄 수준의 폭설이 예고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서울의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도 이상 낮은 -8.2도를 기록했다. 이날 낮에도 서울은 -3도에 머물겠고, 전국 대부분이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건 겨울철 서고동저(서쪽 고기압, 동쪽 저기압)형 기압계가 형성되면서 북풍을 타고 -40도 안팎의 강한 한기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말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면서 추위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의 아침 기온은 -12도를 기록하겠고,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이보다 낮은 -16도가 예상된다. 수도권 일부 지역은 체감 -21도에 이르는 극한한파가 나타날 수 있다.
이에 기상청은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했고, 경기·강원 북부에는 한 단계 더 높은 한파경보를 내렸다.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는 강풍주의보, 동해안에는 건조경보도 발표됐다. 이번 한파는 월요일인 9일까지 이어지다가 점차 풀릴 것으로 보인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지난번 긴 강추위와는 달리 상층의 찬 공기가 빠르고 강하게 통과하면서 짧고 강한 추위가 예상된다”며 “9일 전후로 찬 공기가 물러나고 기온이 점차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전라 서해안·제주 산지에 시간당 최대 5㎝ 눈폭탄

누적 적설은 전라 서해안이 3~8㎝(많은 곳 10㎝ 이상), 제주 산지는 10~20㎝(많은 곳 25㎝ 이상)이다. 6일 오후를 기준으로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울릉도·독도에도 최대 40㎝의 눈이 내려 쌓일 수 있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지역에서는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겠고 눈이 쌓이고 얼어 빙판길이 되는 곳이 많겠다”며 “차량 운행 시 감속 운행하고 등산객들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천권필 기자 feelin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문과 은퇴남, 난 노답이었다"…그가 찾은 '월 300 자격증' | 중앙일보
- 교사 찾아가 “일진 다 끌고 와”…탐정 푼 엄마의 ‘학폭 복수’ | 중앙일보
- 엄마 장례식 때도 마약 취했다…남경필 아들 주성의 첫 고백 | 중앙일보
- 더 멀리 날려고 성기 확대 주사? 男스키점프 '페니스 게이트' 발칵 | 중앙일보
- 17세 가수 김다현 "출연료·정산금 수억 미지급…전 소속사 고소" | 중앙일보
- "한국, 내 전부" 유서 남겼다…K문화 빠진 인도 세자매 충격 죽음 | 중앙일보
- 요가하다 사타구니 찌릿, 꾹 참던 30대 인공관절 심은 사연 | 중앙일보
- MC몽 "여친·지인과의 자리였다"…'아파트 성매매 의혹' 반박 | 중앙일보
- "가족 앞 팬티차림 부끄럽나"…윤 전 대통령이 수치심 못 느끼는 이유 | 중앙일보
- "일본서 폭행 당했는데 안 도와줘"…영사관은 억울하다, 왜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