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 아파트’서 떨어진 라면 국물 뒤집어쓴 행인… 어떻게 됐나

지난 4일 안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시경 안동시 용상동의 15층짜리 아파트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인물이 창문 밖으로 컵라면을 투척했다. 이에 따라 당시 아파트 단지를 지나가던 행인 A씨가 라면 국물을 뒤집어쓰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A씨가 사건 접수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사건이 일단락됐지만, 아파트 등 고층 건물에서 창문 밖으로 물건을 던지는 행위는 인명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낙하물 사고가 유발하는 건강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
◇머리에 맞으면 뇌출혈 가능성도
낙하하는 물체에 맞으면 먼저 찰과상, 골절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작은 물체라도 가속도가 붙어 충격이 증가한다. 특히 물체를 머리에 맞으면 뇌진탕이나 뇌출혈 발생 위험이 크다. 뇌진탕은 충격으로 뇌가 흔들려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손상된 상태다. 어지럼증, 구토, 기억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4주 내 호전되지만, 수개월 지속될 수 있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뇌출혈은 뇌 속 혈관이 터져 주변으로 혈액이 유출된 상태다. 출혈성 뇌졸중에 해당한다. 뇌졸중 중에서도 사망률이 매우 높아 빠른 대처가 관건이다. 머리를 다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외상 후에는 증상 변화에 주의해 뇌출혈 신호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뜨거운 물체라면 화상 주의를
A씨 사례처럼 뜨거운 음식이나, 담배꽁초 등 온도가 높은 물체를 맞으면 화상을 입을 위험도 있다. 화상은 손상 정도에 따라 1도부터 4도까지 나뉜다. ‘1도 화상’은 피부 표피에 화상을 입은 경우로 화상 부위가 빨갛고 따끔거리지만 대부분 48시간 후에는 통증이 없어진다. ‘2도 화상’은 보통 2주 안에 치유할 수 있다. 하지만 2~4도 화상은 피부이식수술이 필요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다. 이에 화상은 초기에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화상이 광범위하게 발생하면 환자의 호흡, 혈액순환, 의식 등을 확인하고, 상처의 깊이, 넓이 등을 파악해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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