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준금리 3.75% 동결…BOE "연내 추가 인하 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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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오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면서도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자체보다도 인하 의견이 예상보다 많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BOE의 통화정책 기조가 점진적으로 완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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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보다 ‘비둘기’
성장률 전망 1.2%→0.9% 하향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3.75%로 동결했다. 다만 통화정책위원회(MPC) 내부에서 금리 인하 의견이 예상보다 많아지면서, 연내 인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BOE는 5일(현지시간) 열린 MP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5명이 동결에 찬성했으며, 4명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3.5%로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를 주장하는 위원이 1~2명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표결은 이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으로 나타났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물가상승률이 다시 오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면서도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BOE 성명에서도 "현재까지의 증거를 바탕으로 판단할 때 기준금리가 추가로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전망 변화에 따라 완화의 규모와 시기는 신중히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물가 수준은 여전히 BOE의 정책 판단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3.4%로, BOE의 목표치인 2%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BOE는 에너지 요금과 도매 가스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오는 4월부터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인플레이션이 2%대로 내려오는 시점을 내년으로 봤던 기존 전망보다 앞당겨진 셈이다.
이번 결정으로 영국 기준금리 3.75%는 2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BOE는 지난해 8월 이후 여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해왔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회의 이후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0.50%포인트 추가 인하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고 전했다. 이는 회의 전 시장에 반영됐던 0.35%포인트 인하 전망보다 확대된 수치다.
한편 BOE는 영국 경제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2%에서 0.9%로 낮아졌으며, 내년 성장률 전망도 1.6%에서 1.5%로 조정됐다. BOE는 높은 생활비 부담이 소비를 중심으로 가계 경제 활동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실업률은 올해 5.3%로, 기존 전망치(5.0%)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 자체보다도 인하 의견이 예상보다 많았다는 점에 주목하며, BOE의 통화정책 기조가 점진적으로 완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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