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원두재 잃은 홍명보호 중원, 해외파? 체격 좋은 수미? 모두 충족하는 '독일 2부' 권혁규

[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호 중원 전력에 비상이 걸렸다. 기존에 중용되던 박용우에 이어 원두재까지 부상으로 잃었다. 홍명보 감독의 평소 선호도를 미뤄볼 때 조건에 충족하는 건 이제 권혁규뿐이다.
지난 4일(한국시간) 원두재 소속팀 코르파칸클럽은 공식 SNS를 통해 "원두재는 최근 경기 도중 어깨 부상을 입었다. 선수는 조만간 수술을 받을 예정이며, 회복 기간은 4~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발표했다.
원두재는 지난 1일 아랍에미리트 대통령컵 8강전을 뛰던 중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선발 명단에 들며 중원을 누볐지만, 경기 중 어깨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정밀 검사 결과 수술이 불가피해졌고, 구단은 최대 5개월의 장기 결정을 공식화했다. 발표된 예상 복귀 시기를 고려할 때 오는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 출전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1년 새 홍명보호의 주전력을 구성하던 수비형 미드필더 두 명이 부상으로 낙마하게 됐다. 지난해 9월 홍 감독 선임 후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하던 박용우가 아랍에미리트 정규리그 경기 중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초대형 부상을 입었다. 1년 가까운 재활이 예고되며 역시나 월드컵 출전은 불투명해졌다. 여기에 최근 원두재까지 어깨 수술로 오랜 재활이 필요해지며 북중미 월드컵 전력 구상의 큰 차질이 야기됐다.
홍 감독은 그동안 A매치 명단에 체격 좋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한 명씩은 꼭 포함시켰다. 지난해 9월 A매치까지 박용우가 꾸준히 승선했고 박용우 부상 이후에는 원두재가 홍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러한 표본을 미뤄볼 때 홍 감독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체격 좋은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를 최소 1명은 포함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필요조건에 충족하는 자원은 현재로서 권혁규뿐이다. 191cm 86kg의 확실한 강점의 피지컬, 유럽 진출 후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 확립 여기에 해외파 기용을 선호하는 홍 감독의 특성까지 맞물리면서 권혁규의 월드컵 승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김봉수, 서민우 등 K리그 자원도 발탁 가능하지만, 홍 감독의 평소 선호도와 기용 특성을 미뤄볼 때 권혁규가 한발 앞서 있는 건 분명해 보인다.
이제 남은 건 권혁규 스스로 '대표팀 자격'을 증명하는 것뿐이다. 어느덧 유럽 도전 4년 차를 맞은 권혁규는 셀틱, 세인트미렌FC, 히버니언FC 등을 거치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FC낭트로 완전 이적했다. 낭트 입단 후 수비형 미드필더로 정착한 권혁규는 프리시즌부터 중용되더니 파리생제르맹(PSG)과 개막전에도 선발 출전하며 승승장구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며 선발과 벤치를 오가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완전히 백업으로 밀렸다. 여기에 더해 겨울 스페인 전지훈련 명단에서도 제외되며 거취 변화가 불가피했다.

올겨울 벨기에 1부 베스테를로, 프랑스 리그2 구단 등 복수 팀의 관심을 받던 권혁규는 지난 2일 2.분데스리가(2부) 카를스루어로 이적하며 월드컵을 앞두고 과감한 환경 변화를 택했다. 입단 소감으로 권혁규는 "카를스루어에서 한 단계 발전해 올 여름에 있을 월드컵에 나갈 완벽한 몸 상태를 갖추고 싶다"라며 명확한 동기부여를 세웠다. 오는 8일 포르투나뒤셀도르프와 경기가 데뷔전으로 유력한데 얼마나 빠르게 주전 자리를 꿰차는지가 목표 달성의 맹점이다.
권혁규는 이미 홍명보호에서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기 때문에 꾸준한 소속팀 경기 출전만 가능하다면 오는 3월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권혁규는 지난해 11월 가나와 친선전에서 옌스 카스트로프와 중원 조합을 구성하며 데뷔전을 소화했다. 긴장한 탓인지 다소 경직된 플레이를 보였고 홍 감독 역시 "옌스와 권혁규 선수는 오늘 처음 조합이었다"라며 대각선 움직임, 투 볼란테의 위치 선정 등 몇 가지 개선점을 제시하기도 했다.
워낙 부산아이파크 시절부터 다재다능함으로 정평 났던 권혁규이기에 꾸준한 경기 출전과 새 환경 적응만 완료된다며 제 기량을 발휘할 공산이 크다. 유럽파, 단단한 체격 등 매력적인 요소를 고루 갖춘 권혁규가 홍명보호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꿰찰 강력한 후보로 급부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카를스루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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