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과열 vs 기회] "공포를 샀다"…개미 군단, 5조원 '폭풍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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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반도체발 충격에 3% 넘게 급락하는 와중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기존 코스피 일일 개인 최대 순매수 기록(4조6천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를 개인이 전량 소화하고 있다"며 "오전에만 4조 원가량을 순매수하는 등 수급의 손바뀜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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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감 이전 이미 일간 순매수 기록 경신…외국인 매물 받아내며 거친 손바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반도체발 충격에 3% 넘게 급락하는 와중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 역사상 유례없는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에 맞서 하락장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모습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5.45포인트(3.64%) 하락한 5,175.65를 기록 중이다.
지수의 가파른 하락세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는 뜨겁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5조2천억 원을 넘어섰다. 이는 기존 코스피 일일 개인 최대 순매수 기록(4조6천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날 폭락장은 간밤 미국 증시의 기술주 부진에서 촉발됐다. AMD와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의 높은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4% 급락했고, 투자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었다.
그 여파로 국내 증시의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5.26%)와 SK하이닉스(-5.33%)가 나란히 5%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3조 원, 기관은 1조 원 넘게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동학개미'의 움직임은 정반대다. 최근 코스피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진입 시점을 재던 대기 자금이 조정장을 틈타 시장에 물밀듯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를 개인이 전량 소화하고 있다"며 "오전에만 4조 원가량을 순매수하는 등 수급의 손바뀜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주가 쉬어가는 사이, 매수세는 소비재 등 순환매 업종으로 확산하고 있다. 유통·의류·오락 등 소비재 섹터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거나 상승 중이다.
특히 중국 춘절 연휴를 앞두고 유커(중국인 관광객) 방한 기대감이 커지며 파라다이스(+5.49%) 등 여행·레저주가 강세를 보였고, 대형마트 규제 해제 기대감이 반영된 이마트(+9.83%)가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에이피알도 5.30% 상승하며 차별화된 흐름을 나타냈다.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3시 43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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