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공여 한도 꽉 찬 키움증권…'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로 뚫는다

이규선 기자 2026. 2. 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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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개인 투자자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이 신용공여 한도의 돌파구를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에서 찾을 수 있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가에서는 키움증권의 리테일 수익성 방어 카드로 향후 출시될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를 주목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개인 투자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 신용융자 수요가 끊이질 않는 곳이다. 그러나 자기자본의 100%로 제한된 신용공여 한도 탓에 영업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키움증권의 신용공여 일평균 잔고 시장점유율(M/S)은 14.5%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돈을 빌려주고 싶어도 한도가 꽉 차 빌려줄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점유율이 자연 감소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도입 준비 중인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이 같은 규제의 우회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ETF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 개별 주식의 등락 폭을 2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빚을 내지 않고도 신용융자와 유사한 레버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직접 자금을 대출해주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신용공여 한도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특히 키움증권은 ETF 유동성공급자(LP)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 사업자다.

해당 상품이 활성화될 경우 위탁매매 수수료뿐만 아니라 LP 운용 수익까지 챙길 수 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신용공여와 유사한 수요를 흡수할 수 있다"며 "키움증권은 ETF LP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서 강점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증권가는 키움증권의 가파른 자본 축적 속도에도 주목하고 있다. 규제 우회와 별개로, '체급'을 키워 한도 자체를 늘리는 작업이 순항 중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의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연결 자기자본은 약 6조 7천억 원이며 연간 지배주주 순이익 체력은 1조 1천억~1조 4천억 원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주주환원 재원인 배당금(약 3천억 원)을 제외하더라도 매년 7천억 원에서 1조 원가량의 이익잉여금이 자본으로 쌓이는 구조다.

이 속도라면 인위적 자본 확충 없이도 조만간 'IMA' 인가 요건인 자기자본 8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7년 말에서 2028년 상반기 중 자기자본 8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자본의 복리효과가 극대화되는 구간에 진입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키움증권은 올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보통주 주당배당금(DPS)은 1만1천500원(배당성향 27%)으로 결정됐다. 현재 주가 대비 배당수익률은 2.5% 수준이다.

키움증권[키움증권 제공]

kslee2@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09시 25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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