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지방 태워줘” 녹차, ‘이 때’ 마셔야 효과 제대로 본다

◇녹차, 이 때 마셔야
오후 3~4시경은 집중력이 떨어지기 좋은 시간이다. 이 때 녹차를 한 잔 마시면 업무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녹차에 들어있는 테아닌과 카페인은 긴장을 풀어주고, 집중력과 각성도를 높인다. 녹차의 주요 카테킨 성분인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는 뛰어난 항산화 기능으로 뇌 세포를 보호한다. 스위스 바젤대 연구팀은 녹차가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인지 기능을 강화해 사고력과 기억력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운동 전에 녹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운동 한 시간 전에 체중 1kg당 3~6mg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신진대사가 촉진되고,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에너지 소모량이 커진다. 약 250mL 녹차 한 잔에는 30mg 정도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성분은 지방 세포를 분해해 빠르게 체지방을 태운다. 근육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개선해 근력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 다만 운동을 하면서 녹차를 물처럼 마시는 건 좋지 않다. 녹차의 이뇨작용 때문에 몸의 수분이 빨리 배출돼 탈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녹차, 이 때는 피해야
식사 후 한 시간 이내에 녹차를 마시면 철분 흡수에 영향을 준다. 철분은 크게 헴(heme)철과 비헴(non-heme)철로 나뉘는데, 차에 들어있는 탄닌 성분은 비헴철과 결합해 체내 흡수율을 떨어뜨린다. 식사 도중 물 대신 녹차를 마신 그룹의 철분 흡수율이 대조군에 비해 약 3분의 1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철분은 보통 식사 후 소장 상부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식사 한 시간 후에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녹차는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고, 테아닌 성분이 신경을 안정시켜 적절한 각성과 이완을 돕는다. 하지만,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취침 4~6시간 전에는 녹차를 마시지 말아야 한다. 저녁 이후에 차를 마시고 싶다면 캐모마일과 같은 허브 차로 대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루에 두세 잔이 적당
녹차는 하루에 두세 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녹차에 함유된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는 권고량 이상 섭취하면 간 손상 위험이 높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의과대 공인 영양사 켈리 메츠거는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는 하루에 338mg 이상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녹차 한 잔에는 이 성분이 50~100mg 함유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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