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부담 속 국고2년·10년 장중 한때 연고점…일제히 상승

피혜림 기자 2026. 2. 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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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가 4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통안채 등의 입찰 여파 속에서 국고채 2년과 10년 지표물 금리는 장중 한때 연중 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2.5bp 높아진 3.687%에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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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피혜림 기자 = 국고채 금리가 4일 오전 일제히 상승했다.

국고채·통안채 등의 입찰 여파 속에서 국고채 2년과 10년 지표물 금리는 장중 한때 연중 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서울채권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터라 당분간은 부담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분위기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이날 오전 1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민평금리 대비 0.6bp 오른 3.196%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2.5bp 높아진 3.687%에 움직였다.

국고채 10년물의 경우 장중 한때 3.710%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민평 기준 10년물 금리가 3.7%대에 진입한 건 지난 2024년 4월 이후 처음이다.

국고채 2년물 금리 역시 장중 고점을 높였다.

2년 지표물은 한때 3.019%까지 상승해 민평 기준 2024년 9월 이후 처음으로 3.0%대 진입하기도 했다.

이어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후 현재 2.990%대에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국채선물도 약세를 드러냈다.

10년물의 경우 장중 반빅 이상 급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3틱 내린 104.76, 10년은 25틱 하락한 110.35였다.

국고채 금리는 전일 국고채 30년물 입찰과 이날 통안채 2년물 입찰이 이어지면서 상단을 높였다.

A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장기 구간의 약세에 대해 "전일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있었다보니 그에 대한 헤지가 덜 된 움직임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혹은 30년물 옵션 가격이 근방에 있으니 미리 매도는 하고 싶은데 30년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던 터라 10년물로 매도하는 수요가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통안채 2년물이 3.115%에 2조원 낙찰됐다. 응찰 규모는 2조3천700억원이었다.

B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국고채 발행 물량이 앞으로 많이 남아있는 데다 추가경정예산 경계까지 상존하다 보니 WGBI 자금 확인 전까진 추세적 강세로의 전환이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을 순매도하면서 약세 압력을 더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천512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5천981계약 순매도했다.

주식시장 활황과 달러-원 환율 여건 등도 시장 부담을 가중하는 요소다.

앞선 딜러는 "미국 주식시장 하락에도 코스피는 기관과 개인의 대량 매수로 상승하고 환율도 소폭 상승했다"며 "아시아 장에서 미국 및 호주 국채금리가 상승하고 있는 점도 약세를 견인하는 요소"라고 부연했다.

1월 대비 가격 저점 지지선을 무너뜨릴지도 관전 요소다.

A 딜러는 "가격 기준으로 현재 1월 저점을 살짝 뚫고 내려간 상황"이라며 "급반등보단 여기서의 지지 여부를 살피면서 최악의 경우 손절성 매도가 나올 것까지 염두에 두어야 할 듯하다"고 전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2년 국채금리는 1.00bp, 10년 국채금리는 1.10bp 상승했다. 호주 10년 국채금리는 4.23bp 올랐다.
10년 국고채 틱차트

ph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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