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칼 빼든 이 대통령에 국힘 "강남 6채 보유 청와대 참모부터"

박수림 2026. 2. 3. 12: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면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을 압박하고 나서자 보수 야권이 "청와대 다주택자들부터 집 내놓으라"며 역공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3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오마이뉴스> 의 '다주택자 눈물 꺼낸 보수·경제 언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상식적이고 번영하는 나라를 위해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겠다"라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수 야권, 정부·청와대 다주택 공직자 매각 압박... "꼼수 부리지 말고 5월 9일까지 꼭 처분하라"

[박수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야권의 비판을 겨냥해 "망국적 부동산 투기에 대한 옹호도, 시대착오적 종북몰이도 이제 그만 하시면 어떻겠나"라고 반박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서초구 한 부동산 앞에 게시된 양도세 과세 관련 안내문 모습. 2026.2.2
ⓒ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 투기와 관련한 강도 높은 메시지를 내면서 다주택자의 주택 매각을 압박하고 나서자 보수 야권이 "청와대 다주택자들부터 집 내놓으라"며 역공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3일 자신의 'X(옛 트위터)'에 <오마이뉴스>의 '다주택자 눈물 꺼낸 보수·경제 언론'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상식적이고 번영하는 나라를 위해 망국적 부동산 투기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잡겠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투기로 불로소득 얻겠다는 수십만 다주택자의 눈물이 안타까우신 분들께 묻는다"라면서 "이들로 인한 높은 주거비용 때문에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수백만 청년들의 피눈물은 안 보이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다주택자를 겨냥해 "돈이 마귀라더니 설마 마귀에게 최소한의 양심마저 빼앗긴 건 아니겠지요?", "그 엄중한 내란조차 극복하고 새롭게 출발하는 위대한 대한민국인데, 이 명백한 부조리 부동산 투기 하나 못 잡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보수 야권, 정부·여당 다주택자 압박

그러자 국민의힘은 정부와 청와대 다주택 보유 참모들의 주택 매각을 압박하고 나섰다. 국민을 상대로 주택 매각을 요구하려면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하는 정부와 청와대 고위공직자들부터 솔선수범을 보여야한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날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명의로 낸 논평에서 "집이 여러 채 있다는 이유만으로 잠재적 범죄자 취급을 하는 것은 대통령의 언어라기보다 과거 야당 대표 시절의 정치 구호에 가깝다"라며 "굳이 다주택자를 척결 대상으로 삼겠다면 최소한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하는 내각과 청와대 참모의 다주택 보유부터 정리하는 것이 순서"라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 장차관급 이상 고위 공직자 140명의 아파트 자산 가치가 1년 새 396억 원이나 증가했다. 1인당 평균 2억 8000만 원에 달하는 상승폭"이라며 "이 대통령의 논리라면 청와대 참모들이 투기의 수혜자"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이 다주택자면 범죄 취급을 받고 장관과 참모가 다주택자면 자산 관리인가? 자신들은 부동산으로 큰 이익을 보면서 국민에게만 팔라고 호통치니, 누가 흔쾌히 따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 국민을 투기꾼 취급했다"라며 "청와대 참모 56명 중 12명이 다주택자다. 김상호 (청와대 보도지원)비서관은 강남에만 6채를 보유한다. 청와대 인사는 봐 줄 사정이 있고, 국민은 부동산 투기꾼인가?"라고 지적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윤희숙 전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다주택자들을 악마화하고 마귀 사냥을 선언하는 대통령의 시각은 매우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정부 고위 공직자들을 향해 "꼼수 부리지 말고 5월 9일까지 꼭 처분하라"라고 요구했다.

국회의원 5명 중 1명 다주택자... 민주당 25인, 국힘 35인

하루 전인 지난 2일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정부 관계자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5월 9일까지 집 파실 것인가?"라고 공개 질의하기도 했다.

그는 "만약 이(정부·여당의) 내부자들이 5월 9일까지 자신의 주택을 매각하지 않는다면 시장은 정책을 만든 사람들조차 이 정책의 효과를 믿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22대 국회의원 부동산재산 분석 결과'를 보면 전체 국회의원 5명 중 1명은 다주택자였다(299인 중 61인). 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35인으로 민주당(25인)보다 더 많았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