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광속구' 조요한도 오고, '1차지명' 윤태현도 오고...안 그래도 강한 SSG 마운드가 더 강해진다?

배지헌 기자 2026. 2. 3. 11:1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0km/h 파이어볼러 조요한 복귀
-1차 지명 사이드암 윤태현도 합류
-플로리다서 1군 복귀 준비 순항...최강 마운드 이어간다
광속구 투수 조요한(사진=SSG)

[더게이트]

2026시즌 SSG 랜더스 마운드에 '예비역 병장'들의 힘찬 함성이 울려 퍼진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우완 파이어볼러 조요한과 1차 지명 출신 사이드암 윤태현이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 1군 복귀를 향한 과정을 순조롭게 밟고 있다.

조요한은 191cm, 102kg로 외국인 투수 뺨치는 체격 조건을 갖춘 우완 투수다. 2021년 1군 데뷔 시즌 평균 151.9km/h 강속구로 기대를 모았고, 2022년 5월 21일 LG 트윈스전에서 최고 160.3km/h의 강속구를 던져 야구계를 놀라게 했던 주인공이다. 2024년 7월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팔꿈치 수술과 긴 재활을 견뎌낸 조요한은 이번 캠프에서 건강한 복귀를 꿈꾸고 있다.
조요한의 불펜 피칭(사진=SSG)
조요한의 불펜 피칭(사진=SSG)

"안 아픈 것도 실력"...수술·재활 딛고 복귀

긴 공백기를 통과한 조요한은 "상무 시절에는 몸 상태가 계속 좋지 않았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재활조에 있다가 결국 수술을 받았고, 당시에는 재활로도 가능하다는 의사 소견이 있었지만 통증이 심해져 수술을 결정했다"며 "그 과정에서 1년이 넘는 시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해 이번 캠프가 더 남다르게 느껴진다"고 소회를 밝혔다.

예정보다 재활이 길어지면서 지난해 9월에야 2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던 조요한은 "부상을 겪으면서 '안 아픈 것도 실력'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다시는 다치지 않겠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그러기 위해 몸 관리와 체중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조요한은 "동기들이 1군에서 자리를 잡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자극을 많이 받았다"며 "나 역시 함께 자리 잡아 팀 우승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명단에 제 이름이 올라갔을 때부터 캠프에 가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는 말로 이번 캠프에 임하는 마음가짐도 강조했다.
윤태현의 불펜 피칭(사진=SSG)
윤태현의 불펜 피칭(사진=SSG)

"동생이 자극하더라"...'1차 지명' 윤태현, 쌍둥이 동생 도발에 응수

사이드암 투수 윤태현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인천고 시절 에이스로 활약하며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던 윤태현은 2022 신인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유망주다. 2025년 5월 육군 현역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2군에서 실전 감각을 조율했으며, 올해는 1군 무대 진입을 노린다.

윤태현은 "따뜻한 곳에서 운동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플로리다 캠프 시설이 좋아 몸이 잘 풀리는 느낌이다. 공을 더 많이 던져 내 장점을 살리려 노력 중이다. 좋은 기회를 주신 만큼 잘 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 중인 쌍둥이 동생 윤태호와의 경쟁심도 숨기지 않았다. 동생 윤태호는 1군 데뷔전인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윤태현은 아직 1군에서 2이닝을 던지는 데 그쳐 입단 당시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상태다.

윤태현은 "동생의 경기 영상을 봤는데 공이 너무 좋고 확실히 달라졌더라"며 "동생이 잘하기를 응원했는데, 기사를 보니 '형은 (경기에서) 4이닝 못 던졌다'며 나를 은근슬쩍 자극하더라"고 했다. 

이어 윤태현은 "두산 팬들이 부모님 식당에 동생 유니폼을 입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나 역시 야구를 잘해서 부모님께 기쁨을 드리고 싶다. 우리 팀에 사이드암 투수가 부족한 만큼 확실히 자리를 잡겠다"고 다짐했다.

SSG는 지난해 평균자책 3.63(리그 2위), 불펜 평균자책 3.36(리그 1위)을 기록하며 강력한 마운드를 자랑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에이스 드류 앤더슨이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떠났고, 영입을 추진했던 드류 버하겐마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계약이 취소되는 악재를 겪었다.

리그 최강 마운드 유지에 변수가 생긴 상황에서 160km/h를 상회하는 강속구의 조요한과 고교 최고투수 출신 윤태현의 합류는 든든한 원군이다. 두 '예비역' 투수가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며 기대에 부응한다면, SSG의 철벽 마운드는 올 시즌에도 건재할 것이다. 

Copyright © 더게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