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승부수 통했나…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
개인, 전날 역대 최대 4.5조 순매수
코스피 4% 급반등에 ‘화색’

3일 한국거래소는 오전 9시 26분 유가증권시장에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 일시 효력 정지)가 발동됐다고 공시했다. 이는 코스피가 4% 넘게 반등하고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종가 대비 5.05%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된 데 따른 조치로,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상호관세 우려 완화로 지수가 반등했던 지난해 4월 10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이번 급등세는 바로 전날 시장을 강타했던 공포 분위기와는 정반대의 양상이다.
앞서 2일에는 미국발 ‘케빈 워시’ 충격으로 국내 증시가 공포에 휩싸이며 코스피200 선물이 5% 넘게 급락,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5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하루 만에 시가총액 250조원이 증발했다.
그러나 공포 심리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도 개인 투자자들은 이를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다. 개인은 폭락장에서만 유가증권시장 기준 4조5861억원을 순매수하며, 2021년 1월 동학개미운동 당시 최고 기록인 4조4921억원을 경신했다.
특히 개인들은 삼성전자(1조3550억원)와 SK하이닉스(1조8670억원) 두 종목에서만 3조22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현대차, 삼성SDI, SK스퀘어도 각각 1000억원 넘게 매수했다. 또한 국내 증시와 반도체 상승에 2배를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에도 매수세가 몰려, 개인은 KODEX 레버리지(2200억원)를 포함해 레버리지 ETF만 35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이외에도 하한가를 기록한 KODEX 은 선물(H)과 금 관련 상품도 대거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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