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도민 생활 바꾸는’ 새로운 경기도정 선언
GTX·도시철도 구축, 주택 80만호 공급…도민 체감 인프라 속도
반도체 전력망 3GW 확충·AI 육성…“경기도 국가 성장 2% 책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새해 도정 기조로 '생활이 바뀌는 정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도민 체감 변화'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했다. 장바구니 물가와 교통비, 돌봄 부담을 낮추는 민생 정책을 확장하면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기후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투트랙' 전략이다.
김 지사는 2일 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경기도 정책 목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도민 생활이 나아지는 것"이라며 "피부로 체감하는 정책을 펼치겠다. 도정 역량을 집중해 생활비를 확실히 줄여가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를 위해 장바구니·교통·돌봄 등 3대 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경기 살리기 통큰세일'을 확대한다. 지역화폐와 연계한 20% 페이백, 충전 인센티브 10% 등을 통해 실질 할인 효과를 높인다.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도 활성화한다. 최대 1000만원 운영자금을 무이자 할부와 캐시백으로 지원한다. 이자·보증료·연회비 부담을 없앴다.
또 'The 경기패스 시즌2'를 시작한다. 무제한 정액권 기능을 갖춘 카드를 추가했다. 기존 환급형 구조에 정액권을 더해 선택지를 넓혔다. 도에 따르면 169만명 넘는 도민이 경기패스를 이용하고 있다. 연평균 24만원가량을 환급받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돌봄 체계도 강화한다. 간병 SOS 사업을 통해 취약계층 간병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1346명이 혜택을 받았다. 1인당 최대 120만원 수준이다. 가족돌봄수당도 지속한다. 조부모와 친인척, 이웃 등 돌봄 제공자에게 월 30만원을 지급한다. 현재 7163명이 지원 대상이다.
김 지사는 "장바구니 부담을 도가 덜어드리고, 출퇴근 시간과 비용을 동시에 줄이겠다"며 "돌봄은 개인 책임이 아닌 사회 책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GTX 광역 교통망 확충, 도시철도망 구축 절차도 가시화한다. 제2차 도시철도망 계획은 총 12개 노선, 104㎞ 규모다. 사업비는 7조 2725억원 수준이다.

그는 "일산대교 통행료 인하에 이어 완전 무료화를 추진하며 경기북부 중심 고속화도로, GTX 노선 연장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며 "수원·용인·고양·성남·시흥·김포·광주·양주 등 도 전역을 잇는 도시철도망도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후속 절차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AI 산업 생태계도 더욱 넓힌다. 산·학·연·기업이 협력하는 광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판교와 부천, 시흥, 하남, 의정부 등 5곳에 클러스터 거점을 조성한다. 기후 분야에서는 기후테크 클러스터와 펀드를 추진한다. 벤처·스타트업을 적극 지원한다. 올해 '경기 기후위성 2호기' 발사 계획도 공개했다.
김 지사는 "도가 대한민국 경제와 산업의 중심"이라며 "국가 잠재성장률 3% 달성에 경기도가 2%를 책임지겠다. 반도체·AI·기후산업 '미래성장 3대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성장을 이끌겠다"고 했다.
이어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가장 큰 과제였던 전력공급 해법을 찾았다"며 "대한민국 최초로 용인·이천 도로 구간 지하에 전력망을 설치해 3GW 규모 전력을 추가 확보하겠다. 예산 절감과 공기 단축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정부 발표에 이어 직접 주택 80만호 공급 계획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정부의 공급 대책은 경기도 협조가 긴요한 사안이고, 실제로 도가 가장 적극적으로 협조했다"며 "도 발표는 정부가 제시한 135만호 공급 계획을 선제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올해 '극저신용대출 2.0'과 '미군 반환공여구역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민선 7기 지사 시절 추진한 정책을 이어가겠다"며 "임기 초의 각오로 초심을 잃지 않고 1420만 도민 모두가 나아진 살림을 체감하실 수 있도록 다시 힘차게 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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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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