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 연행된 그 자리, 도시락과 간식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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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연좌 농성을 이어가던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과 연대 시민 1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세종호텔 로비 농성이 3주째 이어지던 2일 오전 10시 30분께 관광레저산업노동조합 세종호텔지부 고진수 지부장과 허지희 사무장, 연대 활동가 등 12명이 로비와 연회장 인근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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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군욱 기자]
2일 부당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연좌 농성을 이어가던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들과 연대 시민 12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이 제시한 혐의는 업무방해, 퇴거불응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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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호텔 연행자 석방 요구 기자회견 세종호텔 해고 노동자 복직을 위한 연대인들이 기자회견에 참여하고 있다. |
| ⓒ 김군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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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호텔에서 연좌 농성을 하던 연행자들을 석방을 요구하는 김란희 조합원 세종호텔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연행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 ⓒ 김군욱 |
해고 노동자 김란희 조합원은 "사건의 발단은 1층 임대업소가 3층 연회장을 사용하려 한 데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연회장은 과거 해고 노동자들이 근무하던 식음료 사업장으로, 노동자 측은 임대업소가 사용할 수 없는 공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사측이 식음료 사업장을 폐지하며 노동자들을 '잉여 인력'이라며 해고해 놓고, 이후 해당 공간을 임대업소에 내줘 영업을 하게 한 것은 부당하다"며 "3층 연회장은 우리가 복직해 돌아가야 할 일터"라고 강조했다.
종교계와 시민사회도 인권 침해를 지적하며 연대에 나섰다. 영등포산업선교회 손은정 목사는 "336일간의 고공농성과 이후 연좌 농성은 폭력 없이 진행돼 왔다"며 "대화에 나서야 할 책임 주체는 따로 있는데, 평화적 요구에 공권력이 투입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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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이 끝나고 연좌 농성을 이어가던 중 모인 도시락과 간식 기자회견이 끝나고 연좌 농성을 이어가던 중 모인 도시락과 간식 |
| ⓒ 김군욱 |
한편, 경찰과 세종호텔 측은 이번 연행과 연회장 사용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한겨레>는 "앞서 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월 27일 세종호텔 로비에서 농성 중인 노동자들에 대해 업무방해와 퇴거불응 혐의로 입건 전 조사(내사)에 나선 바 있다"며, "호텔 안에 입점한 개인사업자가 로비 점거로 영업 피해를 보고 있다며 노동자들을 경찰에 고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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