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거포 내야수 위트컴 '류지현호' 합류? 김하성·송성문 이탈한 대표팀 내야진 대안 급부상

배지헌 기자 2026. 2. 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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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과 송성문 등 현역 빅리거들의 연쇄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류지현호' 대표팀에 한국계 내야수 셰이 위트컴이 유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위트컴이 대표팀의 고려 대상이 된 이유는 내야진의 '도미노 부상' 탓이다.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국내'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계 선수를 선발하려면 '압도적인 기량'이라는 명분이 필요한데, 위트컴이 과연 그만한 확신을 줄 수 있는지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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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송성문 등 내야 주축 부상 전력 이탈
-한국계 셰이 위트컴 유력 대안
-장타력 겸비한 멀티 자원으로 각광
셰이 위트컴(사진=MLB.com)

[더게이트]

김하성과 송성문 등 현역 빅리거들의 연쇄 부상으로 비상이 걸린 '류지현호' 대표팀에 한국계 내야수 셰이 위트컴이 유력한 대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출전할 한국 야구대표팀의 최종 엔트리는 오는 2월 6일 베일을 벗는다. 이날 오전 MLB 네트워크가 각국 명단을 공개하면, 류지현 감독과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인선 배경을 설명할 예정이다.

현재 최대 관심사는 '한국계 메이저리거'의 합류다. 류 감독은 앞서 1차 전지훈련 귀국 인터뷰에서 "최대 다섯 명의 한국계 선수를 고려 중"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부상으로 낙마한 상황에서 기존에는 라일리 오브라이언, 저마이 존스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다. 여기에 위트컴이 내야진의 공백을 메울 열쇠로 새롭게 주목받는 분위기다.
셰이 위트컴(사진=MLB.com)

'160순위 꼴찌'의 반란… 마이너리그 평정한 거포 본능

위트컴은 한국인 어머니 유니 위트컴(Yoonie Whitcomb)의 피를 이어받은 한국계 선수다. 위트컴의 야구 인생은 한 편의 드라마와 같다. 1998년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위트컴은 2020년 드래프트 당시 휴스턴의 5라운드 160순위로 지명됐다. 코로나19 여파로 단축 진행된 해당 드래프트의 '전체 최하위' 순번이었다.

하지만 위트컴은 프로 무대에서 무서운 속도로 성장했다. 2023년 마이너리그 전체 홈런왕(35개)에 오르며 '조 바우만 어워드'를 수상했고, 2025시즌까지 3년 연속 25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검증된 장타력을 뽐냈다. 2024년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위트컴은 같은 해 8월 빅리그 데뷔전 첫 타석에서 2루타를 뽑아내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위트컴이 대표팀의 고려 대상이 된 이유는 내야진의 '도미노 부상' 탓이다.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손가락 수술로 이탈한 데 이어, 3루와 내야 전역을 커버할 송성문까지 옆구리 부상으로 재활 중이다. 장타력을 갖춘 내야수 두 명을 동시에 잃은 셈이다.

위트컴은 2루와 3루, 유격수는 물론 좌익수까지 가능한 '전천후 유틸리티' 자원이다. 데뷔 초기 불안했던 수비력도 지난 시즌 OAA(평균 대비 아웃 기여) 지표에서 진일보한 모습을 보이며 안정감을 찾았다. 무엇보다 시속 약 171km(106.3마일)에 달하는 강력한 타구 속도는 김하성과 송성문의 공백으로 헐거워진 타선의 무게감을 채워줄 핵심 요소다.

다만 메이저리그 투수들을 상대로 드러난 높은 삼진율은 약점으로 지적된다.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국내' 선수들을 제치고 한국계 선수를 선발하려면 '압도적인 기량'이라는 명분이 필요한데, 위트컴이 과연 그만한 확신을 줄 수 있는지는 의견이 갈릴 수 있다. 과연 6일 공개될 명단에 위트컴의 이름이 포함될지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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