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몬스 아성 넘는다"…신세계까사, 5성급 호텔 침대 시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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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까사가 국내 5성급 호텔 침대 시장에 뛰어들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국내 호텔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말 침대·매트리스 B2B(기업 간 거래)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해당 분야에 정통한 전문 인력을 배치한 뒤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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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전용 '가든 컬렉션' 출시·전담 조직 구축
시몬스 20년 독주 호텔 침대 시장 균열 노려
신세계까사가 국내 5성급 호텔 침대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간 침대·매트리스 B2C(기업 소비자 간 거래)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를 겨냥해온 친환경 프리미엄 수면 브랜드 '마테라소'를 앞세워 수십년간 해당 시장을 장기 지배해온 시몬스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목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는 국내 호텔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말 침대·매트리스 B2B(기업 간 거래)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해당 분야에 정통한 전문 인력을 배치한 뒤 본격적인 영업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마테라소는 앞으로 국내 주요 5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B2B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현재 국내 5성급 호텔 침대 시장은 시몬스가 사실상 주도하고 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호텔업등급관리국에 따르면 이달 기준 전국 5성급 호텔은 68곳으로, 이 가운데 약 90%에 시몬스 매트리스가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몬스는 대표 제품군인 '뷰티레스트' 컬렉션을 앞세워 호텔신라와 그랜드하얏트호텔 등 특급 호텔에 납품하며 지난 20여년간 높은 시장 지위를 유지해왔다는 평가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말 마테라소가 출시한 B2B 전용 매트리스 시리즈 '가든 컬렉션'으로 이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해당 시리즈는 친환경 자연 소재와 함께 텐셀·린넨 원단과 고밀도 폼, 독자 개발한 5존 스프링 시스템 등을 적용해 쾌적한 숙면과 안정적인 지지력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가든 컬렉션은 매트리스 5종과 파운데이션 1종으로 구성됐는데, 5종 가운데 프리미엄 라인인 '지베르니'와 '헤스타' 두 모델을 앞세워 특급 호텔 시장에 침투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까사의 이 같은 도전 배경에는 국내 호텔 산업의 구조적 성장세가 자리하고 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지난해 5월 발표한 호텔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평균 객실료(ADR)·객실 이용률(OCC)·객실당 수입(RevPAR) 등 호텔 산업의 주요 영업성과 지표는 2019~2023년까지 4년간 5성급 호텔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이 뚜렷했다. 특히 서울과 부산 소재 5성급 호텔 34곳의 ADR은 30만원 이상으로, 전체 호텔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객실 품질을 좌우하는 침대·매트리스에 대한 투자 기준이 특급 호텔일수록 엄격하다는 점에서 수익성과 레퍼런스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타깃인 셈이다.

최근 부산·강원·전남·제주 등 지방 주요 거점을 중심으로 한 호텔 수요의 확대 추세도 신세계까사에 기회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외 주요 호텔 브랜드들은 방한 관광객 증가 등에 따른 호텔 수요 확대에 맞춰 지방 시장에 특급 호텔과 럭셔리 리조트 신규 출점을 잇달아 추진 중이다. 여기에 개관 20년 이상 된 기존 호텔들 역시 대규모 재단장과 브랜드 전환을 동반한 재개관에 나서며 프리미엄화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침대·매트리스 등 객실 핵심 설비를 중심으로 한 B2B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대전 유일의 5성급 호텔인 '호텔 오노마 대전 오노그래프 컬렉션'을 시작으로 특급 호텔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향후 호텔뿐 아니라 리조트, 레지던스 등 숙박시설 전반에서 고객 접점을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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