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경찰, ‘고위 임원 성폭력 의혹’ 농아인협회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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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한국농아인협회 전·현직 고위 임직원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도 협회 간부들의 각종 비리 의혹 관련 추가 제보를 받아 최근 특별감사에 돌입하는 등 감독 강도를 높이고 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수사의뢰한 정씨와 조 전 사무총장 등의 범죄 혐의 관련해 협회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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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지난달 27~29일 특별감사 실시

경찰이 한국농아인협회 전·현직 고위 임직원의 성폭력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도 협회 간부들의 각종 비리 의혹 관련 추가 제보를 받아 최근 특별감사에 돌입하는 등 감독 강도를 높이고 있다.
1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지난달 29일 서울 금천구 농아인협회 본사 사무실과 고위 임원인 50대 정모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수어통역센터 본부장을 겸하고 있는 정씨는 2022년 채용을 미끼로 30대 농아인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정씨는 계약직인 전국 수어통역센터장 채용에 있어 큰 권한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A씨의 인사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센터장 임용 및 퇴직 과정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협회 실세로 불리는 조남제 전 사무총장도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입건된 상태다.
골드바 포상, 블랙리스트 관리 등 협회 전·현직 고위 인사들의 각종 비위 의혹 수사도 진행 중이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지난해 11월 보건복지부가 수사의뢰한 정씨와 조 전 사무총장 등의 범죄 혐의 관련해 협회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협회는 2021년 잡지출 예산의 75%를 사용해 조 전 사무총장에게 2980만원 상당의 골드바를 제공(국민일보 2025년 10월 16일자 12면 참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 전 총장이 받은 골드바 8개 가격은 현재 금 시세로 약 1억원에 달한다. 복지부는 조 전 사무총장에게 선물할 것을 제안한 협회 간부들은 업무상 배임 및 업무방해 혐의가 있다고 봤다.
협회는 또 특정 수어통역사의 섭외·출입을 금지하거나 협회 관련 기관에서 특정 외부 강사만 일할 수 있도록 제한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회가 승인한 강사만 강의할 수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일종의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가 존재했던 셈이다. 이는 근로기준법상 취업방해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계농아인대회 관련 조직적 회계 부정, 수어통역서비스 관련 허위 문서 발송 등 의혹도 제기됐다.
보건복지부도 고강도 감사에 나서는 등 협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복지부는 지난해 11~12월 협회의 추가 비위를 제보받기 위한 집중제보 기간을 운영한 후 지난달 27~29일 협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했다. 집중제보 기간 들어온 제보 400여건 중 50여건의 주요 제보에 대한 사실관계를 들여다본 것으로 파악됐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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